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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출신' 푸바오 "편안한 모습으로 산책.." 중국에서 완벽 적응한 근황 공개

'에버랜드 출신' 푸바오 "편안한 모습으로 산책.." 중국에서 완벽 적응한 근황 공개

온라인 커뮤니티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판다 '푸바오'가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로 건너간 가운데 최근 근황이 공개돼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 완벽 적응중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지난 2024년 4월 17일 중국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격리 생활 2주 차에 들어간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푸바오는 현재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한 달간의 검역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인데 워룽선수핑기지에서 검역 생활이 끝나면 이곳에 정착하거나 워룽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중 한 곳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해당 영상에서 푸바오는 죽순, 당근 등을 맛있게 먹고 있으며, 달라진 환경에 완벽히 적응한 듯 야외 방사장에서 편안한 모습으로 산책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다"면서 "방사장을 탐색하기 시작했으며 야외 활동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한편 얼마전 푸바오의 중국행을 동행했던 강철원 사육사의 인터뷰가 재조명되었는데 지난 2024년 4월 11일 에버랜드 측은 '우리 푸바오는요...! | 강철원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영상 속에서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 4월 3일 우리들의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를 중국에 잘 데려다주고 왔다. 가는 과정에서 사과와 당근, 워토우와 같은 먹이들을 잘 먹으면서 긴장은 됐지만 푸바오답게 아주 의젓하게 중국에 잘 도착을 했다"며 "제가 직접 검역 장소에 들어가서 푸바오의 적응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도 협조적으로 굉장히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 푸바오는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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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푸바오는 내가 차량에서도 함께 이동을 했고, 항공기 내에서도 봤고, 기지 내에서도 확인을 했는데 역시 푸바오는 푸바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잘 대처를 해줬다"며 "특히 저는 차량이나 항공기에서 푸바오가 많이 긴장하고 힘들어할 것 같았는데 차량이나 항공기 내에서도 먹이를 먹으면서 조금은 긴장됐지만, 스스로 자리를 찾고 잘 적응하는 모습이 정말 푸바오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구르는 영상에 대해 "이미 여러분들이 많이 접했던 부분일 거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구르는 성향이 있다"며 "중국에서도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에서 요구하는 것을 들어달라는 의미로 구르는 행동이 나왔을 거다. 뭔가 사육사와 교감을 위한,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느라고 구르는 행동들이 나올 텐데 크게 걱정을 해야 하는 행동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그러면서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보내면서 저에게 행동으로 보여준 장면이 하나 있는데 제가 감동을 받은 장면이다. 푸바오가 탄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착륙을 하는 동안 사실 이륙, 착륙 과정이 사람들에게도 긴장이 되는 순간인데 착륙 하고 푸바오를 딱 만났을 때 너무 밝은 표정으로 의젓하게 편하게 앉아서 대나무를 먹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푸바오가 할부지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할부지 봤지? 나 잘할 수 있다고 했잖아. 걱정하지마' 이런 느낌의 행동을 저에게 보여줌으로써 제가 완전히 신뢰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오히려 할부지를 위로하는 행동이 있었다. 저는 그 과정이 푸바오가 저에게, 한국의 팬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아울러 "우리 푸바오가 가는 과정에서 중국에 도착해서 검역장에서 하는 행동들을 보고 저는 푸바오가 중국에서도 잘 적응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기지를 둘러봤는데 푸바오가 살기에 자연환경과 유사한, 아주 판다들에게 적절환 환경을 갖추고 있어서 안심이 됐다"며 "푸바오가 잘할거라 응원할 거고, 잘할 거다. 나중에 만날 때 밝게 잘 적응하고 있는 푸바오를 만날 거라 생각한다"고 격려했습니다.

더불어 "푸바오를 보러 가는 건 오늘, 내일이라도 당장 달려가고 싶지만 검역 과정이 중국에서도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검역이 다 끝난다고 해도 푸바오가 새로운 공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거고, 한달 이상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빨리 가게 된다면 6~7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가능하면 빨리 보고 싶다"며 "어제도 담당 사육사가 푸바오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메시지를 주셨다. 잘 부탁한다고 했더니 당연히 잘해줄 거라고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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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관련해 중국 판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성공적으로 도착해 격리실로 이동했고,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며 "하루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여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면서 격리실에 입장하는 푸바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푸바오의 중국행에 동행한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이건 정상"이라며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있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바오를 보러 앞으로 자주 오실 건가"라는 질문에 "그러길 바라본다"고 답했습니다.

 

행복을 주는 존재 '푸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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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고 큰 귀와 귀여운 외모, 장난기 넘치는 성격을 가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20일 대한민국 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연 임신으로 태어나 올해 3세가 됐습니다.

 

푸바오의 아빠는 2012년생 러바오, 엄마는 2013년생 아이바오로 이들은 앞선 2014년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이후 2016년 에버랜드 '개장 40주년'을 기념해 국내로 반입됐습니다.

지난 2023년 7월에는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나 다시금 화제를 모았습니다.

tvN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이름 뜻에 걸맞게 푸바오는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끌며 큰 사랑을 받았는데 키워드분석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2023년 9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푸바오'에 대한 언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54.3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푸바오는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의 협약에 의해 만 4세가 되는 2024년 7월 전에 중국으로 돌아간 것인데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다만 러바오와 아이바오는 이미 짝을 이뤄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는 만큼 임대 기간을 15년으로 정했으며 이에 따라 2016년 3월 국내에 들어온 두 판다의 임대 기간은 2031년 3월까지로 정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