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경찰서입니까" 마약 자수한 유명 래퍼, 마약 투약 사실로 밝혀져... 대체 누구?

필로폰을 투약하고 경찰에 자수한 유명 래퍼가 검찰에 불구속 상태로 넘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30대 유명 래퍼, 마약 자수

2024년 1월 경찰서를 찾아가 근무중이던 경찰에게 ‘마약을 투약했다’며 자수한 30대 유명 래퍼가 마약 투약 사실이 진실로 밝혀지며 검찰로 넘겨지게 되었습니다.
2024년 4월 1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3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래퍼 A씨는 2024년 1월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마약을 한 걸 자수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경찰관과 대화를 나누던 A씨는 대화하는 과정에서 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관은 A씨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인근 지구대로 보호 조치했습니다.
유명 래퍼 정체는 뉴챔프?

1월 유명 래퍼가 마약을 자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드러내던 중, 당시 유명 래퍼 뉴챔프가 한 SNS 게시물에 A 씨가 자신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댓글을 달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는 "내가 마약도 안 하는 기믹 래퍼라고 해서 (마약을) 하고 자수했다. 그러니까 나 이제 기믹 아니다. 좋긴 좋더라"고 말하는 등 대중이 오해할 법한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이에 뉴챔프의 발언이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해당 내용을 담은 기사들도 여럿 등장하며 자수한 유명 래퍼는 뉴챔프라는 게 기정사실화 되기도 했습니다.
뉴챔프, 사과문 게재

해당 상황을 접한 뉴챔프는 2024년 1월 20일 자신의 SNS에 "죄송합니다. 제가 장난으로 쓴 댓글이 이런 파장을 일으킬 줄 몰랐다. 제가 너무 한심하고 통탄스럽다"고 밝혀 대중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는 "본인은 마약을 하지 않고 있다"며 "죄송한 이유는 마약을 하고 자수한 유명 랩퍼의 신상이 누군지 주목되는 가운데 한 커뮤니티에서 퍼 온 기사에 댓글로 '제가 마약을 하고 자수한 그 장본인이라고 장난을 친 것'이 기사화가 되고 여러 블로그와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는데에 대한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철없는 판단력 때문에 망측한 장난이 돼 버렸다"고 밝힌 뉴챔프는 "이런 장난은 치는 게 아니란 걸 지금 알았다. 정말 그저 장난으로 받아들여질 줄 알았는데 지금보니 그게 아니다. 정말 장난이 너무 심했다. 모두에게 걱정 끼쳐드리고 불쾌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챔프, 과거 음주운전도 적발돼...

1986년 생으로 올해 나이 38세인 뉴챔프는 대한민국의 래퍼로 힙합 크루 '뉴블락베이비즈'의 일원이며 前 '게릴라즈'와 前 '죄와 벌' 크루의 수장으로, Mnet '쇼미더머니'에 수차례 출연하며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바 있습니다.
그는 2020년 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어 징역 1년을 선고받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저를 믿고 손을 내어준 고마운 인연들과 제 음악을 듣고 크고 작게 영향을 받은 귀중한 팬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손편지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장난 한 번 길게 가네", "이래서 사람은 말을 잘 해야함", "진짜 래퍼 뉴챔프인줄 알았음", "나이를 뭐로 먹은거냐" 등의 싸늘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