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말도 안 돼"...알고 보니 100% 토종 한국인이라는 '동남아' 전문 배우 '김민' 반전 근황

다수의 드라마에서 '동남아' 국적의 배역을 맡아 극중 신스틸러 캐릭터로 등장한 배우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킬러들의 쇼핑몰'에서 정진만(이동욱)의 오랜 동료이자 정지안(김혜준) 의 무에타이 스승 파신 역을 맡은 배우 김민입니다.
극 중 파신은 태국 출신으로 독특한 말투와 외모는 물론이고, 화려한 패턴이 가득한 의상과 슬리퍼를 매치한 자유분방한 패션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습니다.
강렬한 인상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태국 배우가 연기한 것으로 오해했지만, 뒤늦게 파신을 연기한 배우 김민이 100% 토종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시청자들이 있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의 '존' 역할로 눈도장

1982년생 현재 나이 41세인 김민은 DSP미디어 소속의 배우입니다.
영화 '범털', '밀수', '커플지옥' 드라마 '시지프스', '택배기사' 등에 조연 또는 단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민은 2022년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카지노'에서 최민식이 연기한 차무식과 브로맨스를 형성하는 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그는 차무식과 같은 필리핀의 킹메이커이자 카지노 대부인 빅 보스의 부하로 폭행이나 살인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완벽히 연기했습니다.
선배 최민식도 "외국인인줄...연기가 너무 좋았다" 칭찬

특히 당시 ‘카지노 존’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카지노 존 한국인’이 뜰 정도로 많은 이들이 김민을 필리핀 현지 배우로 오해한 바 있습니다.
이는 김민이 이국적인 외모는 물론이고 외국어 대사를 완벽하게 소화했기 때문인데, 김민은 20살에 잠시 뉴질랜드에서 살기는 했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마쳤으며, 뉴질랜드 귀국 후 동두천에 거주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김민은 필리핀 특유의 억양을 소화하기 위해 두 개의 필리핀 사투리를 섞었다고 밝혔는데 한국에 거주하는 필리핀 친구들에게 부탁해 필리핀 억양을 연습했다고 전해 철저한 준비성을 엿보게 했습니다.
선배 배우 최민식은 김민에 대해 "처음에 외국인인줄 알았다. 한국말로 말하길래 국적을 물었더니 한국 사람이라고 하더라. 그 친구도 연기가 너무 좋았다. 열의가 대단했다"며 "외모는 터프가이처럼 생겼는데 굉장히 섬세하고 음악도 좋아하더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민 "예의를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카지노'에 이어 '킬러들의 쇼핑몰'에서도 외국인을 연기한 김민은 가장 부담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태국인 배역을 연기하며 그분들께 예의를 갖추려면 더 신중해야 하는데 필리핀도 그렇지만 태국도 가본 적이 없었다. 때문에 시간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태국의 문화, 태국의 언어를 알려줄 수 있는 분들을 만나 온몸으로 태국의 문화와 언어를 최대한 습득하려고 노력했고, 무에타이도 열심히 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태국 사람들은 굉장히 친근한 사람들이다. 마음도 따뜻하고 문화 자체가 그들의 신과 서로를 존경, 존중하는 전통적인 부분이 많이 녹아 있다. 이런 부분을 마음에 품고 태국어 대사를 읊조리면서 무에타이 음악을 듣고 춤을 추고 운동을 하다 보니 조금씩 파신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범죄도시 시리즈 빌런도 어울릴거 같다", "김민 누군지 몰랐는데 눈도장 확실히 찍었다", "김민님 배우로 더 흥하시고 롱런하시길", "한국사람인거 알고 김민 배우 연기 진짜 쩐다는걸 알게 됐다", "마스크도 너무 매력있어", "연기도 연기지만 눈빛이 안잊혀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