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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도 당했다" 3개월간 1200억, 유명 연예인도 속수무책 피해...소름돋는 사기 수법

"유재석도 당했다" 3개월간 1200억, 유명 연예인도 속수무책 피해...소름돋는 사기 수법

KBS 뉴스 캡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명인을 사칭하는 사기 광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2024년 3월 14일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오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자리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도 발표할 계획입니다.

 

유재석, 김남길, 김고은도 사칭 피해

페이스북 캡처

현재까지 성명서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힌 유명인들은 120명 이상입니다.

 

연예계에서는 유재석, 김남길, 김고은, 백지영, 김숙,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김호영, 최강희, 신애라 등이 참여했으며, 유명 유튜버로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김성회(김성회의 G식백과), 김블루(악동 김블루)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 중 성명서를 발표하는 자리에는 유명 강사 김미경, 방송인 송은이, 존 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코미디언 황현희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3개월 간 피해액만 1200억원 이상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부터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지에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가 증가하더니 현재는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의 플랫폼에서도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사칭 사기 건수는 지난해 9~12월에만 1000건이 넘었고 피해액만 1200억원 이상입니다.

유사모는 "현재 메타나 구글은 사칭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시스템이 없다며 소극적 태도로 일관 중"이라며 "유명인들이 무방비로 당하고 있고, 사후 신고를 해도 플랫폼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1개를 없애면 10개가 생겨나는 등 사실상 해결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사칭 피해를 본 피해자임에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거나 방조한다는 대중의 오해와 질타까지 받고 있다”며 “결국 개인이 이 문제를 멈추거나 처벌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임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목적은 '불법 주식 리딩방' 가입 유도

온라인 커뮤니티

불법사칭광고는 유명인들을 사칭해 주식 투자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을 사칭한 계정은 “저는 가난한 소년이었지만 주식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부자가 됐다. 무료 주식 커뮤니티를 만들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홍보했는데, 이들이 말한 '무료 주식 커뮤니티'가 바로 불법 주식 리딩방입니다.

이런 식의 가짜광고에는 수천 개의 '좋아요' 버튼이 눌리거나 일부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지인들에게도 공유하는 등 실제로 속아 넘어가는 사람도 적지 않아 주의를 요합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사기 좀 세게 처벌해라. 걸려도 솜방망이인걸 아니까 저러지", "딱봐도 가짜인데 속는 사람이 있다", "나 유튜브 광고보고 누를 뻔했는데", "최근엔 유재석도 나오더라", "나라에 사기꾼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