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2회→ 방송에서 퇴출된 개그맨 "알코올 중독으로 조울증..자살시도까지" 충격 근황

2007년 최민수를 패러디한 캐릭터로 전성기를 누렸던 개그맨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2024년 1월 16일 개그우먼 이성미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GOODTV'는 '"저는 알코올중독이었어요" 중독을 끊어내는 경이로운 비법공개| 개그맨 조원석'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송의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맨 조원석은 자신의 근황에 대해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며 개그맨을 그만둔 이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살고 있는 삶을 공개했습니다.
'죄민수'로 스타덤에 올랐던 개그맨

1977년생 현재 나이 46세인 조원석은 2003년 SBS 개그맨 공채에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개그맨 생활을 시작했고 '죄민수'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 때 그가 한 대사인 'MC계의 슈뤠기', '아무 이유 없어', '피스' 등은 당시 대한민국을 휩쓴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이날 유튜브 방송으로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난 조원석은 초등학교때부터 개그맨의 꿈을 키웠지만 스스로 도시 빈민 계층의 삶을 살았다고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굉장히 늦게 개그맨이 됐다. 개그맨 시험을 어떻게 보는지도 몰랐다. 아버지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지병이 있으셨다. 누나들은 나이가 많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들어간 개그맨 공채를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해 스스로 방송국을 나왔고 뒤이어 어머니가 난소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3개월을 선고 받은 뒤 투병 1년만에 돌아가시는 슬픔을 겪었다고 전했습니다.
조원석은 "개그맨으로 첫방송이 나간날 너무 슬펐다. 슬픔은 안 나눠도 되는데 기쁨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게 너무 슬프더라"며 이 때문에 조울증이 오고 잘되면 잘되서 못되면 못되서 입에 댄 술 때문에 개그맨 생활 중에도 알콜중독이었다고 털어놨습니다.
2차례 음주운전과 성추행 혐의...사실상 방송에서 퇴출

죄민수의 인기로 수많은 광고에 게임, 방송에 출연하며 10년의 무명 생활을 벗어나나 싶었지만, 인기는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2007년 엠넷 '아찔한 소개팅'에 연예인 도전자로 출연해 귀신 역할을 맡은 연기자에게 침을 뱉는 행동으로 큰 비난을 받은데 이어 2010년 들어서는 2차례의 음주운전을 저질렀습니다.
또 2015년에는 이태원 한 클럽에서 여성을 강제로 끌어안고 이를 말리려던 여성의 지인까지 폭행해 물의를 빚으며 조원석은 사실상 방송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조원석은 "지금 생각해 보면 사실 나는 개그맨을 하면 안 되는 놈이었다. 너무 소심했다. 이거를 술로 해결한 거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조울증을 겪었고, 그로 인해 2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죽어야겠다 싶어 2번 시도를 했다. 처음은 수면제를 많이 삼켰는데 10알을 뺐다. 진짜 신기한 게 이모한테 전화가 오더라. 별일 없다고 끊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살았다. 두 번째는 뛰어내리려는데 지인한테 전화가 오더라"고 말했습니다.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근황

조원석은 선배 개그맨 전유성과 이성미의 권유로 교회를 다니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늘 초조하고 불안했는데 교회에 새벽 기도 가고 말씀받아 적고 했는데 어느 날 마음이 너무 편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는데 "교회에서 '하느님 저 뭐 먹고살죠' 기도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거의 연락을 하고 있지 않던 매니저 분이 저를 찾아와서 트로트 음반을 내자고 했다. 보통 흐지부지 되는데 1달 만에 음반이 나오고 가수가 됐다"라며 "트로트 가수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나름 열심히 살고 있었네", "교회 다니고 진짜 사람된건가?", "음주 2회는 용서가 안되지", "잘나갈수록 겸손해야 하는 이유", "재주가 아깝다", "연예인병이 이렇게 무섭네", "나락가는건 한 순간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