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아들 손보승 혼전임신→생계 위해 배달일..."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오열 (+이혼 근황)

개그맨 이경실이 아들 손보승의 혼전임신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2024년 2월 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는 '아들 특집'으로 개그맨 이경실, 김학래와 아들 김동영, 개그맨 권재관과 엄마 한순자, 전 야구선수 윤석민과 엄마 김정열이 출연했습니다.
이날 "나의 성공은 부모의 희생 덕이다?"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이경실은 "우리 아들은 캐나다 유학을 보냈다가 잘 안 돼서 한국에 돌아왔다"면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춘기 때 나갔던 정이 아직 안 돌아왔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아들의 혼전임신..."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이경실은 당시를 떠올리며 "다시 생각하기 싫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잘못되면 인성이 잘못된 아이로 자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송으로 바쁠 때인데도 매주 토요일이면 아이를 데리고 3년 정도 상담을 받으러 다녔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고 나니 한동안 잘 지내나 싶었는데, 어느 날 아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고 합니다.
이경실은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었지만, 아이를 가졌다고 그러는데 앞이 캄캄하고 하늘이 무너졌다. 멘붕이었다"라며 아들의 혼전임신 소식을 들었던 순간을 떠올렸습니다.
이어 "이루 말할 수가 없더라,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말하는 때가 진짜 오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경실 아들 손보승은?

이경실과 전남편 사이에서 태어난 차남 손보승은 1999년생 현재 나이 25세입니다.
2013년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어머니 이경실과 함께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던 손보승은 2016년 MBC 드라마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드라마 '구해줘 2',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펜트하우스 시리즈', '알고있지만', '무빙'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커리어를 쌓았던 그는 2021년 12월 "여자친구와 서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를 약속하고,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상의하는 과정 중 새 생명의 축복이 찾아왔다"라며 혼전임신 소식을 전했습니다.

당시 이경실은 아들 손보승이 낮에는 배우 일을 하고 밤엔 택배일을 하자 걱정하는 마음으로 방을 얻어줬는데, 여자친구와 임신을 한 것을 알고 큰 충격에 한동안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한 방송에서 이경실은 "아기 심장 소리는 들리고, 엄마 심장 떨어지는 소리는 안 들리냐? 그래, 네 눈에 엄마가 요즘 좀 편해 보였지? 엄마가 안정돼 보이지? 살만한 거 같다? 네가 나를 볶아야겠지?"라고 아들에게 원망섞인 문자를 보냈지만 아들은 답이 없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4개월 때까지 손주 얼굴도 보지 않았던 이경실, 현재는...

뜻하지 않게 50대에 손주를 본 이경실은 아들에 대한 원망으로 "4개월이 될 때까지 애를 안 봤다. 사진도 안 봤다. 남편하고 딸이 애 사진을 보내도 '보내지 말라'고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022년 8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만났네 손주 이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며 원망하는 마음은 잊고 첫 손주를 품에 안은 기쁨을 고스란히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경실은 "다행히 보니까 며느리 될 애가 애를 잘 키웠다. 그게 안심이 됐다. '그래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어 4개월 때 식사 초대를 했다"면서 "며느리에게 '어서 와라, 잘 살면 된다'며 안아줬다. 얼마나 서러웠는지 울더라"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둘이 싸우면 친정 가지 말고 나한테 오라고 했다. 같이 욕해주겠다고 했다"면서 며느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식은 맘대로 안된다더니", "얼마나 속상했을까", "그래도 젊은 나이에 책임지는게 기특하네", "쿨한 시어머니 같다", "23살에 애아빠라니...", "진짜 이경실은 살면서 오만일을 다 겪는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폭행' 혐의로 징역 10개월 선고 받은 첫번째 남편

한편 1966년생 현재 나이 57세인 이경실은 첫 번째 남편 손광기와 1992년 결혼해 1994년 딸 손수아, 1998년 아들 손보승을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2003년, 이경실은 평소 의처증이 심했던 첫 번째 남편 손광기로부터 야구방망이로 복부 등을 폭행 당해 갈비뼈가 3대나 부러지는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로 인해 이경실은 잠시 방송을 중단하고 손광기와 합의 이혼했고, 손광기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400시간을 선고 받았습니다.
재혼한 남편도 논란...극적 복귀까지

이후 이경실은 이혼 4년 만인 2007년 1월 23일 9살 연상 사업가 최명호와 재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부부가 함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행복한 일상을 공개했지만, 2015년 8월 재혼한 남편 최명호가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받으며 이경실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남편 최명호는 1차 공판에서 혐의를 완전히 인정했고, 징역 10개월에 성폭력 방지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이경실이 자신의 남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 여성을 꽃뱀으로 매도하는 글을 적어 SNS에 유포해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고 벌금 500만 원 유죄판결을 선고받았다"라는 기사가 보도되며 더 큰 파장을 낳았지만, 이경실 본인이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두 번째 남편의 사건으로 이미지가 추락한 뒤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경실은 2021년부터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신발 벗고 돌싱포맨' 등에 출연하며 복귀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