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독고다이!" 이효리, 국민대 졸업 축사에서 보인 파격적인 모습에 모두 충격

가수 이효리가 국민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보인 모습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지

24년 2월 14일 국민대학교에서 진행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는 이효리가 참석하며 많은 이들의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이효리는 이날 "오랜만에 학교에 오면서 새삼 우리 학교가 굉장히 아름다운 곳에 자리하고 있구나, 뒤에 북한산이 있고 공기도 맑고 청명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받았다"면서 가볍에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연기자라기보다는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생각을 안고 국민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며 "그때만 해도 특출나게 연기를 노래를 잘하지도, 예쁘지도 않은 평범한 학생이었다. 크게 변함이 없지만 운 좋게 연예계에 데뷔해 지금까지 사랑받으며 활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먹잇감이 되지 말아라

이효리는 “연설에 대해 검색해보니 국어사전에 연설이란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의 주의, 주장, 의견을 진술하는 것이라고 되어있더라."며 "그런데 사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이 누가 주장, 주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이었고, "'너는 너고 나는 나인데 도대체 내가 왜 일장 연설을 들어야 하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사회생활 하면서 그런 분들을 종종 만났지만, 사실 그런 분들은 저에게 큰 임팩트가 없었다."며 "오히려 자기주장이나 주의를 뒤로하고 내 얘기를 귀담아들어 주시는 분들,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고 삶의 모습으로 보여주시는 분이 더 큰 울림이 있었다”고 담백하게 답했습니다.

이어 "사랑하는 부모님 말도, 제일 친한 친구 말도 심지어 공자 맹자 부처님 같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뭐 좀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데 들을 이유가 있냐"고 말한 그는 "그냥 여러분 마음 가는 대로 사시라. 여러분들을 누구보다 아끼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다. 누구의 말보다 귀담아들어야 되는 건 여러분 자신의 마음의 소리"라고 자신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인생 독고다이다' 하면서 쭉 가라. 몸소 체득한 것만이 여러분의 것임을 잊지 마시고 많이 부딪치고 더 많이 채득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조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효리, 말도 안 되는 계약 조건에 있었다.

1979년 생으로 올해 나이 46세인 이효리는 데뷔 전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방문한 소속사 관계자에 의해 캐스팅되었습니다.
당시 DSP의 이호연 사장은 핑클 멤버를 구성하던 중, 강남역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이효리를 보고 곧바로 달려가 버스를 타려던 그를 설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효리가 다른 매니지먼트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 이호연은 말도 안 되는 계약조건에 이효리가 얽매여있음을 확인하고 즉시 소속 매니지먼트사에 항의해 이효리를 데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효리는 4인조 걸그룹 핑클의 리더로 활동하며,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수상했고 톱스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