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이혼 근황, 충격적인 '아동 학대' 방송 논란에 모두 분노한 이유는? (국적,귀화)

'이혼할 결심'에 출연한 정대세 부부의 가상 이혼 공개가 이동학대란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대세 나이, 국적, 귀화, 탈북

정대세는 1984년 3월 2일 생으로 올해 나이 40세입니다. 재일 조선인 출신의 前 축구 선수. 선수 은퇴 뒤에는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 북한과 대한민국 여권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북한은 일본으로 귀화하지 않은 재일 조선인 전부(한국 국적 포함)를 출생에 의한 자국민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정대세가 특별히 북한 '귀화'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북한은 서로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복수국적은 아니며, 아버지의 국적을 이어받아 한국 국적입니다. 한편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뛰었습니다.
2013년 12월 14일에는 승무원 출신 아내 명서현과 결혼했으며 아들 정태주와 딸 정서아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해 결혼 10년 차에 가상 이혼을 결정하고 분가하는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이혼 합의서.. 꼭 아들, 딸에게 설명해야 했을까?

정대세는 명서현과 상의를 거쳐 가상 이혼 합의서와 친권 포기서를 썼던 상황. 이후 딸과 아들을 불러 이들 가족이 따로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소식을 알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정대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아무 죄가 없지 않나. 이야기를 하기 전에도 조심스러웠다. 저도 도저히 모르겠더라. 애들한테 어떻게 전하면 되는지"라고 막막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명서현 역시 두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전 깊은 한숨을 내쉬며 조심스러운 마음을 엿보였습니다. 이어 "엄마, 아빠가 집을 또 하나 샀다. 엄청 좋겠지? 여기도 우리 집이 있고, 저쪽에도 아빠 집이 있다"라고 설명을 이어나갔습니다.
혼란스러운 아이들... 아동학대 vs 재미로 봐야..

이들 부부의 아들은 "어떠냐"라는 질문에 어두운 표정으로 침묵을 지키다가 고개를 저으며 "슬프니까"라고 답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에서는 "어떡하냐" "아이한테 다 전해진다"고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들 부부의 아들은 "가족이 더 좋다"고 싫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쳤는데, 명서현은 활짝 웃으며 "떨어지는 게 아니다. 전혀 슬퍼할 거 없다"라고 다독였습니다. 정대세도 "아빠, 엄마가 사는 집이 하나 더 생겼으니까 가고 싶은 곳으로 가면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정대세는 아들과 함께 현재 집에서 잠을 자는 마지막이라며 같이 자자고 했습니다. 이들 부자는 늦은 밤까지 서로를 꼭 껴안고 아쉬운 마음을 달랬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들은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정대세는 눈물을 쏟으며 "아빠, 엄마가 가끔 티격태격할 때 있지 않나. 그때 가장 불안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게 아들이다. 가족이 좋다는 말에 무게감이 있었고, 제가 내린 판단이 옳은 건지 틀린 건지 후회도 됐다"라고 털어놨습니다.
누리꾼들 "명백한 아동학대"

어른들끼리 합의한 가상 이혼이지만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스럽다는 반응과 분노가 커지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이 또한 명백한 아동학대", "이런 가상 프로그램을 왜 만드는건지 당장 폐지해야 함", "이혼이 장난입니까.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남기지 마세요", "돈에 눈이 멀어 방송에 자신의 아이를 이용하다니" 등 비난하는 반응이 폭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