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진다더니 낙태 종용"...전남친 배신 폭로한 프리랜서 '미혼모' 아나운서, 정체는? (+인스타그램)

출산을 앞두고 아이의 친부와 그 가족에게 파혼당한 아나운서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2024년 1월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출산을 두 달 남긴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카니가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날 만삭의 몸으로 등장한 김카니를 본 이수근은 "홀몸이 아닌 거 같은데 움직여도 괜찮은 거냐"고 물었습니다. 김카니는 "아직은 괜찮다"며 자신이 미혼모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미혼모인 상황이 고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 아빠가 책임을 회피할 뿐만 아니라 피해를 주려고 하니까 걱정이 된다"고 고백했습니다.
책임진다더니 돌연 낙태 권유한 남자친구

이날 방송에 따르면 고등학교·대학교를 모두 미국에서 나온 김카니는 미국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귀국해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2022년 여름부터는 평범한 회사원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연애를 시작했는데, 사귄지 1년 만인 지난해 6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임신 소식을 들은 남자친구는 눈물까지 보이며 "감사하다. 책임지겠다"고 김카니에게 약속했다고 합니다.
이어 둘은 곧바로 결혼 준비를 시작했는데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의 계약금을 내는 날, 남자친구는 돌연 김카니에게 충격적인 말을 꺼냈습니다. 바로 자신의 부모님으로부터 임신 중절을 권유 받았다며 이를 그대로 전달한 것입니다.
"똑똑한 며느리는 필요없다"

김카니는 "남자친구가 계약금을 넣기 전날 어머니와 함께 만나자고 했다"며 그의 어머니까지 삼자대면을 하게 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남자친구는 "결혼과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그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미혼모와 사생아가 어떤 취급을 받는지 아냐. 여자한테는 큰일이지만 남자한테는 아무 일도 아니다"라며 다시 한번 임신 중절을 권유 했습니다.
김카니는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결혼을 반대한 이유에 대해 "제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셨다. 똑똑하고 예쁜 애는 필요치 않고 순종적이고 내조적인 아이가 필요하다고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MC 서장훈이 남자친구 집안 재력에 관해 묻자 김카니는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남친의 친할아버지가 대단한 사람이셨다고 한다. 자세한 건 말씀 안 하셔서 저도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본인들이 재력이 있다면 비슷한 수준의 며느리를 원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가족이 책임 회피 중

현재 김카니 아나운서는 남자친구와 결별한 뒤 아이를 혼자 키우겠다고 결심한 상태지만 아기 아빠가 최소한의 친자확인도 하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한국에서는 미혼모 출생신고 절차가 복잡한데 저는 국적이 미국이라 더 힘들다. 남자친구가 뱃속 아이가 내 아이가 맞다라는 '태아인지'만 해주면 간단하게 해결되는데 자기 애인지 알 수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남친 아버님께 부탁드렸더니 저를 차단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서장훈은 "태아인지를 하면 아버지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지 않냐. 안 할 거다. 0.01%도 기대하지 마라. 그런 인간은 글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변호사 통해 양육비는 받아내야 한다. 그 외의 어떠한 협조도 하지 마라. 너 혼자도 아이 잘 키울 수 있다. 잘잘못을 떠나 내 혈육을 외면하는 것만으로 어떤 좋은 일이 생기겠나. 남에게 눈물을 준 그 이상 100배, 1000배 피눈물이 날 것"이라며 응원과 함께 더욱 강한 엄마가 될 것을 조언했습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여자 임신시키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이 참 역겹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구만", "미모에 아나운서에 유학파에...도대체 이런 여자가 세상에 어딨다고 복을 차냐", "자기 자식 버리고 잘살면 그건 인간도 아니다", "뭐 얼마나 대단한 집안이라고 저러냐", "마마보이는 그냥 답이 없다. 차라리 결혼 안한게 잘된 일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카니는 누구?

한편 방송 이후 각종 포털 사이트 등에는 아나운서 '김카니'와 관련한 검색어 키워드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올해 34세인 김카니는 미국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현재 내외경제TV '코주부 투나잇' 아나운서로 활동 중입니다. 또한 GOLF&SPORTS '라이브레슨 골프스토리', 경제TV '톡톡 튀는 블록체인' 등의 방송에도 출연했습니다.

또 네이버, 쿠팡, 하이마트, G마켓, 쿠팡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쇼호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김카니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카니카니 김카니'를 운영 중이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