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만 하면 온종일 우울.." 차승원, 대학생 딸 '예니' 언급에 모두 충격

배우 차승원이 최근 출연한 한 방송에서 대학생인 딸 차예니양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 언급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딸 예니 결혼생각하면 우울..

지난 2023년 11월 16일 채널 '문명특급 - MMTG'에는 '"다음 스케줄 안 갈래" 차승원 씨 당신은 이 팀의 연장자입니다 조진웅 한효주 오승훈 씨 보고만 있지 말고 말려주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날 차승원은 과거 ‘문명특급’에 출연해 ‘딸 결혼 생각만 하면 온종일 우울하다’고 한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우울해지는 지점이 있는 것 같다. (조진웅은) 야구고 나는 딸 결혼. 지금도 우울하다"라며 "딸도 그 영상을 봤다. 기분 나빠하진 않더라. 딸 가진 아빠들이라면 다 그런 마음 있지 않나? 지금도 울컥한다"라고 했습니다.

이에 조진웅이 "난 빨리 커서 나랑 소주나 한잔했으면 좋겠다"고 하자 차승원은 "스타일이 다른 거지 사랑하는 건 똑같다. 예니 얘기 나오니까 겸허해지고 숙연해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한효주가 "제 아들 되게 괜찮은데 봉석이라고"라며 '무빙'에 아들로 출연한 배우 이정하를 언급하자, 차승원은 "아니 그게 아니라" "당치 않아"라며 바로 선을 그었습니다. 한효주는 "벽을 느꼈어 방금"라고 외쳐 웃음을 더했습니다.
딸 시집보낼 생각 전혀 안해봐

한편 이와 관련해 차승원이 얼마전 예니양에 대해 언급한 방송이 재조명되기도 했는데 지난 2023년 7월 14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키 큰 형이랑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는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나영석 PD와 배우 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나영석은 차승원 딸의 근황에 관해 물었습니다. 이에 차승원은 "딸이 대학교 2학년인데 똑같다 여전히 손이 많이 간다"며 "내가 손을 많이 타게끔 행동할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나영석은 "나는 다시 태어나면 차승원 형 딸로 태어나고 싶다"면서도 "최악의 부활은 (차승원) 사위로 태어나는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그러자 차승원은 "이런 얘기를 하면 딸이 결혼하는것을 상상하게 되는데 (그런 상상을) 안 하고 싶다"며 정색의 반응했습니다.
이어 "(딸의 결혼은) 솔직히 생각하고 싶지 않은 얘기"라며 "딸 시집보낼 생각을 전혀 안 해봤다 그걸 생각하면 우울증이 올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다른 얘기 하자 짜증 난다"고 토로했고 나영석은 "나도 애를 키우고 사랑하지만 형처럼은 못 한다 진짜 끔찍하게 사랑한다 어떻게 그렇게 자기를 희생하면서 사냐"고 감탄했습니다.
나이트에서 만난 4살 연상 여성과 결혼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인 차승원은 잘생긴 얼굴과 모델 비율로 주목받으며 1980년대 말 패션 모델로 데뷔하여 자타가 공인하는 남자 모델계의 레전드로 활약했습니다. 또 90년대 말부터 TV 드라마,영화,예능 등에 출연하기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차승원의 부인인 이수진은 1966년생 올해 나이 57세로 1970년생인 차승원 보다 4살 많은 연상의 여성입니다. 차승원이 모델로 데뷔 후 방송계에 진출하여 인기를 얻기 시작할 즈음 언론에 함께 등장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결혼 발표 당시만 해도 연상연하 커플이 드물었는데 더군다나 20대 초반 워낙 일찍 결혼을 한 두 사람의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주목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나 인연이 시작되었는데 당시 차승원의 아내 이수진은 이화여자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차승원은 고등학생 신분이었다고 합니다.
차승원은 어떤 면에서건 자신만만한 배짱을 가지고 유난히 똑똑해 보이는 이수진의 모습에 반했다고 밝혔는데 반면 이수진은 차승원이 고등학생인 것을 알고 망설였지만 결국 그에게 끌려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워낙 어린 나이에 시작한 사랑이다 보니 양가 부모님의 반대가 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수진의 친정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던 탓에 이수진은 집을 나오게 되고 결국 차승원과 단칸방에 살림을 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살림을 차리고 차승원이 몇 달 만에 처음 벌어온 돈은 9만 몇 천 원이었다고 하는데 당시 집 도시가스 요금을 못내 가스가 끊길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차승원이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생계유지를 위한 유일한 벌이인 모델 일 조차 못할 상황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행히 단기 사병이었던 차승원의 어려운 사정을 알아준 부대의 상사들이 불침번을 선 다음날은 쉴 수 있다는 규정을 이용하여 스케줄이 있는 바로 전날 불침번을 설 수 있게 일정을 조정해 주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쉬는 날을 이용해 모델 일을 하고 생계를 유지 할 수 있었고 이수진이 쓴 에세이집 '연하 남자 데리고 아웅다웅 살아가기'에 따르면 차승원과의 결혼 반대로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던 친정아버지가 외손주 노아가 태어나고 결국 두 사람을 인정하게 되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차승원과 이수진의 아들 차노아 군은 이수진의 에세이뿐만 아니라 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되어 차승원을 닮은 훈훈한 외모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18살 차이나는 '아들 차노아' 논란

특히 지난 2013년도 차노아 군은 교제하던 여자친구를 감금 및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가 무혐의로 판결 받아 논란이 되었습니다.
당시 차승원은 사건의 진위 여부를 떠나 부모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공개 사과에 나서 아들 차노아 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차승원의 이러한 아들 사랑은 2014년 차노아의 친부 논란으로 한 번 더 주목받았는데 차노아의 친부가 노아 군이 자신의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차승원 부부가 자신들 사이 자녀인 듯 행세하여 명예를 훼손하였다며 고소한 것입니다.

당시 차승원은 소속사를 통해 22년 전 결혼 당시에 부인은 이혼한 상태였고 그녀와 전남편 사이에 태어난 세 살배기 아들이 함께 가족이 되었다고 밝히며 노아를 마음으로 낳은 자신의 자식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차승원은 노아 군의 친부 논란이 일어나기 전까지 아내와 고등학생 때 만나 혼전임신을 하고 결혼한 것으로 밝혀왔는데 이는 아내의 이혼 경력과 노아 군이 의붓자식이라는 사실을 감춰주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혼전임신을 하고도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사실을 숨기는 연예인들이 많은 것에 비하면 차승원의 선택은 매우 희생적이었이었습니다.
결혼 후 13년만에 얻은 딸에 각별한 애정

차승원은 현재까지도 여전히 가족 사랑을 최우선으로 여기는것으로 보여지는데 특히 결혼 후 13년만에 얻은 둘째 딸 차예니양을 평소에도 끔찍이 아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연했던 예능 '삼시세끼'에서는 딸 예니 양과 애교 섞인 통화를 하고 '충전이 됐다'라며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차승원은 이전에도 딸 예니 양의 운동회나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하며 딸 바보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차승원은 여전히 인터뷰에서도 가족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는데요.
식구들에게 인정받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하고 좋은 아빠와 좋은 남편으로 기억되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