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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날리고 이혼, 극단적 생각까지"...유명 가수, 안타까운 근황에 모두 오열

"10억 날리고 이혼, 극단적 생각까지"...유명 가수, 안타까운 근황에 모두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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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전원석이 사업 실패 후 우울증을 겪으며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며 대중 앞에서 자취를 감춘 사연을 고백했습니다. 

 

2024년 2월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전원석이 출연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습니다. 전원석은 1986년 1집 앨범 '떠나지마'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듬해 KBS 가요대상에서 신인상까지 받으며 승승장구했지만, 돌연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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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갑작스럽게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제가 연기하면서 그 뒤로 앨범 내는 것들이 실패도 하고 그러면서 제 수중에 있는 돈이 점점 없어지더라. 그래서 어떻게 사우나 사업을 알게 돼서 아는 분의 건물로 들어갔다가 많이 손해를 보고 나왔다. 거의 10억 정도 손해를 봤다. 그때 큰 돈이었다"라고 당시를 따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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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패로 우울증까지 겪었다는 그는 "전기세를 내려고 집 안에 돈을 뒤지다 보니 돈이 없어서 저금통 모아 놓은 게 있어서 그걸 깼다. 내 자신이 처량해진 것 같고 힘들었다. 그래서 차들이 막 지나다니는데 ‘돈을 들고 내가 여기 뛰어들면 죽겠지? 죽으면 생명 보험금 나오니까 아들은 그거로 살 수 있겠지? 거기서 한참을 눈물 흘리며 서 있던 적이 있었다"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다행히 라이브 카페 공연을 다니며 기운을 차리고, 이를 계기로 직접 라이브 카페까지 개업하게 됐다는 전원석은 심야 영업을 하는 탓에 매일 자정이 넘어서야 퇴근하고 있었습니다. 퇴근한 전원석은 가게가 있는 강남에서 한 시간 거리의 김포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이곳에서 전원석은 뮤지컬배우인 아들 전재우, 부모님과 살고 있었습니다. 약 20년 전 이혼한 뒤 어린 아들을 데리고 밤무대 행사를 다녀야 할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는데, 보다 못한 어머니가 먼저 합가를 제안하고 육아를 도와주셨다고.

다만 이제는 부모님 두 분 모두가 아파 반대로 전원석이 보호자 역할을 수행 중이었습니다. 전원석은 "아버지는 파킨슨병을 앓고 계셔서 거동도 불편하시고 귀가 잘 안 들리신다"고 밝혔습니다. 어머니 또한 허리 수술 두 번에 인공 관절 수술을 받아 보행기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했습니다. 전원석은 잠도 어머니와 함께 자고 살림을 도맡아 하며 간병에 온 정성을 쏟고 있었습니다.

 

10억 사업실패 전원석, 파킨슨병父-노모 모시며 재혼 소원 “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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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아내 없이 홀로 밥을 챙겨 먹는 전원석은 "제가 혼자 된지 꽤 오래됐다. 아들이 10살 때쯤인가 9살 때쯤인가 헤어져서 지금까지 지낸지 20년 이상 된 것 같다. 어머님 아버님이 편찮으셔서 낮에는 제가 주로 돌보고 저녁에는 아들이 와서 할아버지 할머니 케어를 한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아들 양육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는 그는 이제 거동이 불편한 부모님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버지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고 어머니 역시 다리가 불편해 이동이 불편한 상황이라고. 

문제는 전원석의 건강 상태도 썩 좋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을 챙긴 뒤 인슐린 주사를 맞는 모습을 보여준 그는 "저도 당뇨가 심해서 당뇨 후유증으로 스텐트 시술도 했다. 심혈관계 쪽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전원석의 최근 고민은 재혼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너 때문에 나중에 눈을 못 감을 것 같아"라고 하실 정도로 간절히 바라시기도 하고 "나 자체도 외롭다"고 털어놓은 전원석은 "현실적으로 봤을 때 시부모 병간호 하면서 같이 살겠다고 하는 여자가 과연 있을까 그런 생각도 하게 된다. 나이 먹고 주책이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후 전원석은 "(부모님이) 좀 더 건강해지셔서 저와 여행도 가고 같이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현실적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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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석은 가수를 반대하던 아버지 몰래 기타를 사라고 돈을 주었을 정도로 자신의 가수 꿈을 지지해 줬던 어머니 덕분에 가수가 될 수 있었다고 떠올렸습니다. 특히 이혼 후에 아들을 데리고 밤무대를 전전해야 했던 시절, 보다 못한 어머니가 손자를 잘 키워주고 큰 도움을 줬다며 그가 어머니의 옆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언급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선 전원석과 전재우 부자가 두 사람에게 큰 사랑을 베풀어 준 노모 앞에서 함께 미니 콘서트를 펼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습니다. 전원석은 "제 바람은 좀 더 건강해지셔서 저하고 여행도 가고 같이 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덧붙였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97년도 서울에서 의경생활할때 영도포역 가설무대에서 노숙자(죄송-;;)같은 차림으로 노래 하시는거 보고 너무 놀랐었는데 사연이 있으셨군요." ,"솔직히 잊혀져 있었는데 오늘 특종세상서 정말 오랫만에 티비에 나오는 모습 봤는데 넘 방가였어요ᆢ아드님도 잘생기고 착하고 부모님 간병 하는모습도 보기가 좋았어요 부자가 가수가 되는것도 보기좋고 활동 하는 모습 자주 보길 바라며 홧팅 입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