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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발달장애 아들, 음악 핑계로 피했다...아내에게 미안" 고백한 근황 (+나이)

김태원 "발달장애 아들, 음악 핑계로 피했다...아내에게 미안" 고백한 근황 (+나이)

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부활의 멤버 김태원이 과거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을 홀로 돌봐야 했던 아내를 향한 미안함을 전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태원, 기러기 아빠 탈출 소식에 모두 축하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절친인 김종서, 이윤석, 정진운을 자신의 작업실에 초대한 김태원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김태원은 기러기 아빠 생활에서 탈출한 기념으로 절친들을 초대했다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이 올해 필리핀 고등학교 졸업 후 귀국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필리핀이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서는 "나도 18년째 기러기 생활 중이다. 가족들은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자신보다 먼저 기러기 생활을 청산한 김태원을 축하했습니다. 

 

 

김태원, 아들 자폐 스펙트럼 고백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김태원은 이어 아들이 처음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던 때를 떠올리며 "의사가 무척 냉정하게 말했다. 아이가 자폐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지 말라더라"고 씁쓸해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이 자라면서 아들을 바라보는 시선에 우리가 결국 졌다" "필리핀은 발달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잘돼 있다. 아들의 증상이 두드러질 때, 난 일한답시고 바쁘다고 비겁한 핑계를 댔다. 아내가 혼자 힘들었을 거다"라고 미안해했습니다.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김태원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비겁하게 음악 뒤에 숨었다는 게 가장 솔직한 나의 표현"이라며 "음반이 중요하니까 난 음악에 몰두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그건 핑계였다. 집에 있으면서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내가 철이 덜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현재 아들에게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들이) 아빠를 좋아한 지 한 5년 됐다. 그전에는 곁에 없으니까 나를 아빠로 생각 안 했다. 급격하게 친해지면서 나를 위해 자꾸 한국말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김태원 위암, 패혈증 투병기 고백

KBS '남자의 자격'

한편 가수 김태원은 해당 방송에서 위암, 패혈증 투병기를 전하며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지난 2011년 위암에 걸렸다며 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임을 알게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이어 "발병 전에 너무 무리했다. '남자의 자격' 예능을 촬영하면 보통 12시간 이상 찍지 않냐. 행복하고 기쁘고 재미있는데 피로 누적이 되고 원래 술까지 좋아하니까 (무리한 것)"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위암 진단 후 바로 가족이 있는 필리핀에 갔다. 아내한테 '아주 작은 암이 생겨서 수술해야 할 것 같아' 말했다"라며 "밤에 혼자 있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봤다. 아내, 아이들이 있으니까 죽기가 너무 미안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김태원 '메니저 없었으면 죽었을 것'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김태원은 "내가 살아온 게 있기 때문에 건강할 거라 생각하진 않았다. 병원에 가는 건 더 싫었다. 행여 죽더라도 아픈 걸 미리 알고 가고 싶진 않더라. 그러다 방송을 통해서 기적같이 위암 초기인 걸 발견했다. 그대로 뒀다면 그때부터 1년을 살기도 힘들었을 거다, 매일 술을 마셨기 때문에"라며 다행히 수술 후 완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2016년 패혈증이 찾아왔다고. 김태원은 "라디오 DJ를 하고 있어서 생방송 가는데 코피가 터져서 안 멈추더라. 집에 왔는데 갈증 때문에 샤워기를 입에다 대고 잠들었다. 다음 날 만약 행사가 없었다면 내가 죽었을 거다. 매니저가 스케줄 때문에 왔다가 날 발견하고 병원에 갔다. 집안이 온통 피였다더라"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김태원은 투병 후 후유증이 생겼다며 "후각 잃고, 시각 많이 안 좋아졌고, 원래 절대음감이었는데 많이 잃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한편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 김태원은 196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58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