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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서울 편입 이유...'메가시티' 무속인 천공의 발상이었나(+천공 프로필)

김포 서울 편입 이유...'메가시티' 무속인 천공의 발상이었나(+천공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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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 구상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역술인 '천공'이 주장한 내용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2년 전 이 방안을 먼저 주장했던 무속인 '천공'의 유튜브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김포 서울 편입 이유

MBC 뉴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30일 깜짝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황당”하고 “비상식적”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미 심각한 상태에 이른 ‘서울 쏠림’ 현상을 심화시킬 뿐이라는 이유였습니다.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전문가들조차 ‘김포시만 콕 집어 서울에 편입시킬 마땅한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31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선거용 전략이라는 것 외에는 어떤 합리적인 이유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지방 소멸 또는 균형발전처럼 우선순위가 더 높은 의제가 있는데도 ‘표심’ 때문에 생뚱맞은 의제를 던졌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힘은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 서부 경제권이 발전해 서울 시내 ‘남북동서’ 간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이유로 이와 같은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하지만 지극히 서울 중심적인 발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며 이미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까지도 (서울과) 경제공동체로 묶인 상황”(백인길 센터장)에서 김포시만 서울시에 편입시키는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김포 서울 편입론에 천공 등장?

온라인 커뮤니티

국민의 힘의 정책에 동의할 수 없었던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 논리적·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매번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며 천공을 언급했습니다.

이어서 "이번에도 천공이 무슨 말을 했을까, 설마 하는 마음으로 찾아봤더니 놀랍게도 역시나 천공이 등장한다"며 회의장에서 천공이 경기도와 서울을 통합할 것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유튜브 강연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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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의 유튜브 채널 '정법시대' 영상에서 천공은 수년 전부터 서울과 경기도를 통합할 것을 주장해왔습니다. 

 

2021년 11월에 올라온 '11708강 비수도권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영상에선 "비수도권 메가시티가 한국 경제에 새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지 지혜의 말씀 부탁한다"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당시 정부가 비수도권 메가시티 육성 방침을 발표하면서 부산, 울산, 경남을 통합해 출범하는 지역 행정 현안 사업이 논의되던 때였습니다.

천공은 영상에서 "부울경뿐만 아니라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도시를 대광역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대표적인 예로 서울을 들었습니다. 

 

그는 "현재의 서울 안에 주거와 업무 영역이 다 섞여 있는데 이걸 분리해야 한다"며 "지금의 서울 지역은 전부 업무 단지로 조성하고, 업무 단지를 링 모양으로 둘러싸는 주거 단지를, 주거 단지를 둘러싸는 교육 단지를 구성하면 서울 주택난이 싹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과거부터 계속된 무속 논란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해 1월 25일 공개된 '11944강 세종시로 행정수도 이전 논의' 강의 영상에서도 같은 주장이 반복됩니다. 

"세종시를 국가행정수도로 완성하려는 작업이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천공은 "행정도시를 옮길 게 아니고 서울시를 다시 판을 짜야 된다" "모든 경기도를 통합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천공의 주장이 여당의 '메가시티' 구상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잇따라 천공 연루설을 제기했습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김기현 대표 김포 서울 편입 주장과 천공의 서울 경기도 통폐합 주장이 참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나"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 진행되는 해괴한 정책과 천공의 말은 죄다 연결돼 있다. 모두 우연이고 그저 사실이 아닌 오해이기를 바란다. 대통령과 집권여당 대표가 무속인을 철석같이 믿고 나라의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 우리 국민에게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지경까지 갔는지 통탄스럽다.", "탄핵 언제되냐", "사이비하면 치를 떠는 우리나라인데.. ", "김포주민이 동의하면 서울에 편입할 수도 있지 않는냐", "미신 맹신나라 망하는가?", "참 답답하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천공 누구인가?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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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스님은 사상가이자 유튜버로 진정스승, 천공스승이라고도 자칭합니다.

열린공감 TV에 제보되어 확인된 그의 법정출생년도는 1956년으로 올해 나이 67세이지만, '진정스승님은 누구이신가?'라는 자서전에서는 1952(壬辰)이라고 본인이 밝혔습니다. 

세간에 알려진 천공은 본명이 ‘이병철’입니다. 이후 ‘진정스님’으로 불리다가 ‘이천공’으로 개명하고는 천공스승으로 불립니다.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천공은 2011년부터 유튜브 ‘정법시대’를 통하여 ‘정법강의’, ‘홍익인간 인성교육’, ‘천부경’ 관련 내용들을 다루며 사회 전반 다양한 콘텐츠들에 대한 즉문즉설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천공스승은 윤석열 후보의 스승으로 알려졌고, 윤석열 후보 역시 대선 후보 경선 토론에서 이를 인정하는 발언으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