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간호사, 퇴원한 여성 환자에게 "아기야, 쉬하고 잘까?".. 소름 돋는 문자에 모두 경악
20대 여성이 퇴원 후 남성 간호사로부터 원치 않는 연락을 지속해서 받았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남성 간호사가 보낸 소름 끼치는 문자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병실에 들어와 볼 만지던 남성 간호사, 퇴원 후에도 '수개월간 연락'
지난 11월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8월쯤 우울증으로 부산에 위치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마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1인실에서 격리하던 A씨는 "유독 남자 간호사 한 명만 자꾸 안까지 들어와 말을 걸었다. 환자분이라고 부르지도 않고 이름 부르면서 볼도 만졌다"고 전했습니다.
병원 시설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A씨는 결국 4일 만에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A씨 퇴원 후에 해당 남자 간호사가 연락을 해왔다고 합니다.
A씨는 "당시 경황이 없던 저는 환자 관리 측에서 연락해 오는 건 줄 알고 답하다가 제게 다른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연락을 거부했는데 3개월 이상 연락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자기 전에 쉬하고…예뻐서 그래"…男간호사의 '소름 끼치는' 메시지
문자 내용을 보면, 간호사는 A씨에게 "학교는 잘 다니고 있니? 검진 결과는 이상 없고?"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이에 A씨가 "왜 연락하세요"라고 답하자, 간호사는 "안 할게요. 그럼 몸 관리 잘하세요"라고 답장했습니다.
하지만 간호사는 그 이후에도 "오늘도 자기 전에 미리 쉬 하고 옷도 갈아입고 양치도 하고" "SNS는 안 좋다. 난 거의 안 본다. 도파민 중독되는 안 좋은 행동" "아기지만 잘하니까" "심술 내지 말고 이제 슬슬 자야 할 시간이야" "심술 난 ○○아기 오늘도 따뜻하게 입고 푹 자야 해요. 심술 내면 살찐다?" "○○이 예뻐서 그래. 앞으로 안 아프면 좋겠어" 등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씨는 "제가 법적으로 처리한다니까 동기 간호사가 저보고 조증을 보인다며 제가 가지고 있지도 않은 병명으로 모욕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A씨의 소식을 듣고 화가 난 그의 아버지는 "당신 딸들이 이런 일 당하면 기분 좋겠냐"고 항의했고, 이에 동기 간호사는 "병원에 어리고 예쁜 환자가 들어오면 관심이 가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해당 간호사가 A씨에게 사심이 있었다"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다만, 해당 사실을 병원장은 하나도 모르고 개인 일은 알아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무과 과장은 전화한다면서 전화가 오지 않아 A씨가 다시 걸자 병원 측은 "'환자분 정신 좀 차려라. 자꾸 병원에 전화하면 업무방해다. 우리 병원은 퇴원한 환자 신경 안 쓴다'고 화를 냈다"라고 합니다.
이에 사건반장 패널 양지열 변호사는 "연락을 계속 취한 간호사는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면 된다. 의료법 위반도 가능할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병원 측은 아무 입장을 전하지 않은 상황으로 이를 본 누리꾼들은 "미쳤네....스토킹을 피해자가 정신과치료 좀 받았다고 정신병으로 몰아붙여??? 괘씸죄 추가 해야 하는 거 아냐???", "여자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취약하면 꼭 그런 상태를 이용해 쉽게 이용하고 몸을 취하려는 못된 남자들이 접근한다", "정신병 걸린 간호사가 무슨 간호를 한다고 어휴", "고소가 답이다 저런 것들은 잠재적 가해자임" 등으로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