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독립설 부인한 민희진, '아일릿 카피 의혹 제기'하며 반격 (+하이브, 컴백)
최근 하이브가 뉴진스가 속한 자회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을 상대로 감사에 들어간 가운데, 민희진이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어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뉴진스 독립설 전면 부인한 민희진
최근 기획사 하이브가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경영진 2명을 상대로 감사에 들어간 가운데,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한 문제를 제기하니 날 해임하려 한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4년 4월 22일, 민희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어도어 및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민희진은 “하이브는 오늘 갑작스레 (나의)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의 해임 이유로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현저히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민희진은 “동시에 언론에는 (내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했다”며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대해서 전면 부인했습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 제기한 민희진
현재 민희진이 뉴진스 독립설을 부인한 가운데,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날 민희진은 “하이브 레이블 가운데 하나인 빌리프랩은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다”며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 출연 등 연예 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어도어는 하이브와 빌리프랩을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음원 차트와 TV 음악 프로그램 1위를 휩쓸었습니다. 이 곡은 K팝 데뷔곡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편안한 노래 스타일, 신비로운 10대 감성, 뮤직비디오 일부 장면 등이 뉴진스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을 프로듀싱했다”며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어도어는 “아일릿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뉴진스를 소환했다.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됐고, 불필요한 논쟁의 소재로 끌려들어가 팬과 대중에게 걱정과 피로감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을 인식한 민희진은 하이브와 빌리프랩에 유사성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문제를 제기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민희진은 “하이브와 빌리프랩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했고, 구체적인 답변을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민희진 대표가 속한 어도어는 입장문을 통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한 반박하며 '하이브의 뉴진스 콘셉트 표절'이라는 추가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뉴진스 엄마' 민희진
민희진은 1979년생으로 올해 44세이며,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드를 맡아 독창적인 색감과 표현으로 가요계에서 명성을 얻은 스타 제작자입니다.
2002년 SM엔터테인먼트 공채 직원으로 시작해, 임원 자리까지 오른 유일한 사람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브로 이적한 뒤 용산 신사옥 공간 브랜딩과 디자인도 맡았습니다.
2022년, 민희진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데뷔한 걸그룹 뉴진스는 등장과 동시에 '하입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 연이어 히트곡을 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뉴진스가 선보인 편안한 음악과 특유의 'Y2K' 감성은 가요계의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국내에서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탔으며,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민희진은 성과를 인정 받아 서울시 문화상, 골든디스크 제작자상, 2023 '빌보드 위민 인 뮤직'(WOMEN IN MUSIC) 등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솔직히 하이브 뒷배 없었으면 지금만큼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 같은데...", "이 사태로 피해보는건 결국 뉴진스랑 아일릿임", "아일릿 데뷔했을 때 뉴진스냐는 반응 많이 나왔다 비슷한 정도가 아니라 똑같이 복사해서 나온거ㅇㅇ" 등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