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조롱하던 ‘제2의 탈덕수용소’, 고소에도 놀라운 뻔뻔함..."사과문은 생략한다" (+신상)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그동안 뉴진스에 대해 악의적 영상을 올린 유튜버를 고소했습니다.
'중학교 7학년'이라는 계정을 운영하는 아이디 @Middle7 유튜버는 수십개의 영상을 통해 뉴진스를 향한 비방과 조롱, 악의적 루머를 유포했습니다.
이에 소속사 어도어 측은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뉴진스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있는 유튜브 계정 소유자의 신원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과문은 생략하겠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2024년 4월 11일 유튜브 채널 ‘중학교 7학년’ 측은 ‘뉴진스에게 고소당한 중학교 7학년 사과문’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을 통해 “뉴진스 소속사가 절 고소했다. 자고 일어났는데 이게 대체 무슨 일이냐”면서 “그나마 다행인 건 수익창출 신청 안 했다. 그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무섭고 떨린다. 사실 처음에는 아이돌에 관심도 없었는데 재미 삼아 올리다 보니 여기까지 와 버렸다. 이렇게까지 유명해지길 바란 건 아니었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과문은 민지님이 대신 썼으니 생략하겠다”는 내용을 덧붙였는데, 이는 지난 1월 뉴진스 멤버 민지가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태도 지적을 받자 팬들에게 사과문을 작성한 것을 언급하며 조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게 사과문이냐”, “수익창출 안하면 특정을 못하는줄 알았던거야? 수준이 처참하네”, “고소 당했는데 왜 이리 당당하냐”, "인생은 실전이야", "무려 하이브를 건드리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유튜버를 비난했습니다.
허위 루머 영상으로 10억 넘는 조회수 기록

'중학교7학년’은 2022년부터 에스파, 르세라핌, 아이브, 뉴진스 등의 걸그룹부터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과거 발언이나 외모 비하, 허위 루머를 다룬 180개의 영상을 통해 10억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2일 유튜브의 조치에 따라 채널이 삭제됐으나 하루 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3일 ‘중학교 7학년’은 복귀하자마자 영상을 올리고 “이런 허무한 작별을 원한 건 절대 아니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이 남았다”며 “애초 소소한 장난에서 시작된 채널, 허무하긴 해도 처음부터 시작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장원영 비방→1억원 배상 판결 받은 탈덕수용소

한편 그동안 신원 특정이 어려워 법적대응이 어려웠던 ‘사이버 레카’들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스파와 아이브 등의 허위 루머 영상을 수백건 업로드한 ‘탈덕수용소’ 채널 운영자의 신원이 특정되었고 법원의 1심 판결에서 장원영에게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탈덕수용소는 오랜 기간 가장 악명이 높은 연예계 사이버 렉카 채널로 꼽혔으며, 특히 장원영을 비롯해 여자 아이돌들의 성형, 남자 문제, 인성, 불화 등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조작해 큰 피해를 줬습니다.
장원영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2023년 10월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주아를 상대로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고 1심에서 1억원 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소장이 접수된 이후 법적 대응에 침묵으로 일관해오던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뒤늦게 항소장을 제출하고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탈덕수용소는 누구?

탈덕수용소채널 운영자 박주아는 1988년생 35~36세로 알려졌습니다. 유튜버로 활동하기 전에는 "가사하라"라는 닉네임으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아이돌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유포하고, 특정 팬들에게 욕설을 퍼부은 악플러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이후 박주아가 운영한 '탈덕수용소' 채널은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으로 연예기획사로부터 수차례 고소를 당했지만 피소 이후 2023년 6월 23일 채널 폐쇄 전까지 구독자 수 8만 명 1억 6,000만 회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탈덕수용소는 항소심 답변서를 통해 자신이 잘못한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을 내비추면서"허위사실인 줄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이라 하더라도 공익 목적에서 올린 영상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아니다"라며 "설령 명예훼손이라 하더라도 손해배상 액수(1억원)가 너무 많다"고 주장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