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또래 살인하고도 사형 피한 정유정, “사회복귀 희망 못 버렸다”…소름돋는 근황에 모두 경악

또래 살인하고도 사형 피한 정유정, “사회복귀 희망 못 버렸다”…소름돋는 근황에 모두 경악

 MBC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4)이 1심에서 받은 무기징역 선고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자 많은 이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형 피하고도 ‘항소’

MBC

2023년 11월 29일 정유정은 부산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정유정의 변호인은 항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따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28일 부산지법 형사3부(서효원 부장검사)도 "재범 위험성이 높고,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라며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MBC

앞선 2023년 11월 24일 정유정은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절도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정유정에게 3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부산지법 형사6부 재판장인 김태업 부장판사는 선고공판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공소 사실과 일치하는 진술만 있지 않았다"라고 판시했습니다.

MBC

재판부는 "피해자를 살해하는 과정 등 진술한 내용이 실제 내용과 달라 완전하게 범행 사실을 인정한다고 보기 어려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유정이 제출한 많은 반성문을 언급한 재판부는 "적어도 이 사건 판결이 선고되는 지금 이 순간까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자신의 범행을 뉘우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정유정에게 검찰이 구형한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마지막 기회를 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20대의 나이 어린 피고인이 남은 인생살이 중에 교화돼 피해자와 그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할 가능성이 없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할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살인자가 원한 기회는 그게 아니라...

MBC

이 가운데 정유정의 항소 사실이 전해지자 법조계에서는 "정유정이 원한 건 유족에게 사죄할 기회가 아닌 본인이 새 삶을 살 기회였다"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21차례의 반성문을 작성한 정유정은 진심 어린 반성보다도 자신의 불우한 성장 환경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한 정유정은 재판에서도 용서를 구하기보다는 본인에게 사회 복귀의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N

2023년 11월 6일 열린 1심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정유정은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라면서도 "사회생활에 대비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사회에 돌아가면 법을 지키며 살겠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날 정유정은 "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준법정신으로 살도록 저 자신을 돌아보며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라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정유정은 "교화돼 새 사람으로 살아갈 기회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거듭 호소했고, 이에 검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계획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하고도 반성하기보다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MBN

한편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24세인 정유정은 지난 2023년 5월 26일 오후 5시 41분께 과외앱으로 알게된 20대 A씨의 집에 중학생으로 가장하고 찾아간 뒤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살해 이후 A씨를 실종된 것처럼 꾸미기 위해 같은 날 오후 6시 1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시신을 훼손한 정유정은 이튿날 오전 1시 12분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경남 양산시에 있는 공원에 유기한 혐의도 받습니다.

 

정유정은 여기에 더하여 살인을 저지르기 전, 온라인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접촉했던 20대 여성 B씨와 10대 C군을 유인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살인예비)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