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담배 흡연 논란, '꽁초' 수북한 재떨이…"고양이는 뭔 죄" (+광고 펑크 눈물)

가수 미노이가 이번에는 실내흡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미노이는 자신의 SNS 계정 라방에서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었는데요. 당시 "죄를 저질렀다"는 말과 함께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걱정을 한 차례 산 바 있습니다. 해당 죄는 광고 펑크로 밝혀졌으나, 라방 영상 속 포착된 담배 꽁초가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습니다.
미노이 라이브 방송 눈물 논란

미노이는 지난 5일 새벽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영상 속 미노이는 "울지 않고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셀 수도 없는 퀘스천을 가지고, 할 수 있다고 믿고, 나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더 먼 나중에 설명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용기를 내봤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도 나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니 너무 큰 위로가 된다"라며 라이브 시작과 함께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어 미노이는 "내가 이런 모습을 보였을 때도 당당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싶다. 누군가에게는 나의 행동들이 '이 시간에 왜 저래?' 이런 모습으로 생각해주신다면,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계속해서 떠들어주신다면 나한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너무나 감사한 일들인 것 같다. 사실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들을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내가 내 자신을 아티스트라고 말하고 그거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내 인생의 질문을 놓고 봤을 때 내가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보여줘야겠다는 깨달은 점들이 너무나 많은 시점이다"라며 다소 횡설수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미노이는 "왜냐면 저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에요"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걱정이 이어졌습니다.
미노이 담배 흡연 논란

이날 방송에서 미노이는 집 한 쪽에 마련된 녹음 장치들도 소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책상에 놓인 여러 개의 담뱃갑과 재떨이가 포착되어 논란을 야기했습니다.
당황한 미노이는 "어이구 담배도 열심히 피우고, 에라 모르겠다"며 "쑥쓰럽다. 이런 제 모습도 사랑해주신다면 쑥쓰럽고 감사한 것"이라고 수습했습니다.
이어 "어떡하냐. 큰일 났다"며 "근데 저는 이 방송이 이슈가 되면 너무 좋겠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이틀째 밤 새고 있고 술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했습니다.
미노이 담배 논란된 이유? 실내 흡연 "고양이는 뭔죄?"

미노이의 실내흡연을 두고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노이는 현재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고양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접흡연은 사람에게도 해롭지만, 고양이의 건강에는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매일 자기 털을 혀로 핥으며 그루밍을 하므로 털에 묻어 있는 유해물질을 구강으로 섭취하는 3차 흡연의 피해를 받습니다.

누리꾼들은 "담배는 밖에서 피웠으면", "고양이 어떡하냐", "정이 확 떨어진다. 고양이 키우지 말든가", "고양이한테 담배 냄새 엄청 치명적이지 않나. 고양이를 다른 곳에 맡긴 건가?", "실내흡연은 이웃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자제해야", "화재의 위험도 있고 여러모로 실내흡연은 문제가 많은데", "요즘 세상에 누가 실내에서 연초를 피우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노이 화장품 광고 펑크

이후 미노이가 지난달 광고 촬영을 두 시간 앞두고 펑크를 냈다는 기사가 보도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AOMG 측은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한 건 사실이다.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달라 발생한 일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가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 광고주 측과도 원만한 합의를 진행 중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노이의 갑작스러운 눈물과 폭탄 발언으로 인해 온라인 등에서는 각종 추측이 쏟아졌었습니다. 소속사의 침묵은 각종 설이 난무하는 데 한몫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미노이의 눈물은 결국 광고 촬영 불참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