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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프로필, '낙하산' 의혹 불거진 진짜 이유 (+학력, 병역 논란)

박민 KBS 사장 프로필, '낙하산' 의혹 불거진 진짜 이유 (+학력, 병역 논란)

MBC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KBS 사장 후보를 정식 임명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낙하산 의혹이 불거지며 박민 후보자의 프로필, 학력,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낙하산 의혹’ 박민 KBS 사장 정식 임명

SBS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023년 11월 12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박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며 관련 소식을 알렸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1월 7일 박민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야당 반대로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자, 8일 다음날(9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재송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박 후보는 지난 9월 해임된 김의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2024년 12월 9일까지 KBS 사장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박민 KBS 사장 프로필 '낙하산' 의혹 불거진 이유

YTN

KBS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 박민은 1963년생으로 올해 나이 59세입니다. 박민은 1991년 기자로 입사한 문화일보에서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지내다 이번 KBS 사장 후보 공모에 지원했습니다.

방송 유관 경력이 없는 박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19년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서울대 정치학과 동문(후배)이라는 점에서 ‘정권 낙하산’이라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YTN

이에 박 후보는 청문회에서 “처음 박 후보에게 한국방송 사장 자리를 제안한 인물이 이동관 위원장 아니냐”라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민 의원이 “이 위원장하고 어떤 관계인가. 사석에서 어떻게 부르느냐”고 묻자, “이 선배라고 부른다”고 했다가 “기분에 따라 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형 동생 하는거면 말 다했네", "진짜 낙하산 맞나 본데?", "저걸 청문회에서 말하네 ㅋㅋㅋ" 등으로 비판했습니다.

 

청문회서 박 후보자 임명 제청 과정 문제제기 잇따라..

YTN

또한 11월 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한국방송 이사회의 박 후보자 임명 제청 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도 잇따랐습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한국방송 이사회가 후보자 결선투표와 재공모 절차를 무시했다. 위법하고 부당한 추천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보에서) 사퇴한 뒤 다시 정식 절차를 거쳐서 추천받을 생각은 없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한국방송 이사회는 사장 후보 3인에 대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었는데도 결선투표를 미루고, 이후 재공모 절차 없이 박 후보 임명 제청을 지난달 13일 강행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본인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JTBC

또 박 후보자는 2021년 4~7월 일본계 다국적 기업 트랜스코스모스코리아 자문역으로 일하며 석달간 1500만 원을 수령한 사실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아니냐는 질의가 나왔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는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인 언론인에 해당하고, 민간기업에 취업해 회계연도 300만원을 훨씬 초과하는 금액을 받았다. 법 위반 아닌가. 관련 서류를 왜 제출하지 않느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행위가 아니다”라며 “트랜스코스모스와 계약서는 없지만, 사업 소득 관련 서류는 내겠다”고 답했습니다.

 

병역기피 의혹에 "눈 급격히 나빠졌다" 해명

온라인 커뮤니티

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습니다. 박 후보자는 1985년 현역병 입영 대상자(1급) 판정을 받았으나, 1988년 9월 재검사를 통해 부동시 증상이 인정돼 보충역(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병역신체검사규칙을 보면, 박 후보자의 양안곡광도의 차이는 3디옵터 이상 4디옵터 미만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는 1989년 입대 뒤 실시한 재검사에서 수핵탈출증(디스크)을 이유로 소집 면제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1985년 첫 징병검사를 받았는데 당시 나안 시력은 좌안 0.1 우안 0.3이었습니다. 박 후보자는 “당시 대학원 과정에서 무리한 학습을 하면서 급격히 눈이 나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안과전문의 의사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20살 이후 안구 성장이 거의 멈추기 때문에 22살 때(1985년) 좌안 0.1 우안 0.3이었는데, 3년 만에 3디옵터 이상의 부동시로 악화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습니다.

 

 

박민 사장 취임 직후... 달라진 KBS 뉴스에 모두 경악

KBS

한편, 공정성 회복을 내세우던 박민 사장 취임 직후, KBS 뉴스는 주요뉴스 앵커를 전면 교체했습니다. 또한 ‘편파 방송’이라고 공격받아온 시사프로그램을 갑작스럽게 편성에서 빼고 출연진을 교체했습니다. 

이어 월요일부터 목요일 저녁 시간에 방영됐던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KBS 2TV) 편성 삭제,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 하차, ‘뉴스9’를 진행해 온 이소정 앵커 교체 등이 제작진과 상의도 없이 사측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진행됐습니다.

YTN

이에 복수 언론 매체는 KBS 뉴스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정권에 유리할 만한 뉴스가 대체로 전진 배치됐다. 박민 사장 취임 직후 벌어진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같은 변화가 포착되자 정계 안팎에서 반발이 이어지며 박민 KBS 사장 취임 후 뉴스가 사유화됐다는 비판이 KBS 나오며 내부에서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국방송본부는 “이번 조치는 방송법에 보장된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침해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