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출연정지 논란 후.. '배우'에서 '그림 화가'로 뉴스룸 출연한 깜짝 근황 공개

배우 박신양이 배우에서 화가로 변신해 JTBC 뉴스룸에 깜짝 출연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박신양 근황.. 배우에서 화가로 활동 중

9일 박신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jtbc뉴스룸???? Q: 거기 왜 나간 거야 A: 월요일은 미술관이 휴관이라서”라고 적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박신양은 JTBC ‘뉴스룸’ 스튜디오에서 검정 정장 차림으로 편안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신양은 배우가 아닌 화가로서 출연했으며, 지난 2021년, 박신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립 안동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석사과정에 지원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후 그는 미술을 전공하며 그림을 통해 각종 전시 및 예술 활동 근황을 전했습니다.
박신양 그림 전념한 이유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어서"

2017년 방송에서 박신양은 "러시아 유학 시절이던 27세 때 미술관에서 만난 그림 앞에서 몸이 굳는 감동을 받아 창작을 시작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배우 활동을 하지 않고 그림에 전념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간 별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없어서 그랬다. 연기로 표현하는 것에 어울리는 것은 연기로 해야 하고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은 그림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영화나 드라마는 한계가 있다. 1.5∼2시간 안에 이해할 수 있는 범위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은 그럴 필요가 없어서 오히려 더 깊고 넓다. 사람들이 제 그림을 보며 ‘언어로 설명하기 힘든데 뭔가가 일어난다’라고 할 때 정말 좋다.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연기, 영화, 드라마로 하는 게 필요할 경우는 앞으로도 연기를 할 생각이지만, 그렇지 않은데 일부러 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때 그 드라마 '지금 봐도 명작'

박신양은 1968년 11월 1일 생으로 올해 나이 55세입니다. 1986년 연극 '햄릿'에서 햄릿 역을 맡으며 연극에 먼저 입문했습니다. 이후 1997년 영화 '유리'로 주연 데뷔하며 국내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선정됐으며,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외에도 영화 편지, 약속, 달마야 놀자, 범죄의 재구성, 박수건달, 드라마 파리의 연인, 쩐의 전쟁, 바람의 화원, 싸인, 동네변호사 조들호 등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었습니다.
박신양 출연정지 논란, 알고 보니 방송사·제작사 갑질

2007년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박신양의 활약으로 최고 시청률 36.3%을 기록하며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자, 제작사 이김 프로덕션과 방송국 SBS는 연장 방송을 제안했습니다.
당시 한국 드라마 업계 그리고 이김 프로덕션의 '쩐의 전쟁' 제작환경은 심각한 수준으로 열악했습니다. 이에 주연 배우 박신양, 박진희, 김정화, 신동욱 그리고 조연 배우들까지 모두 연장을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
그럼에도 SBS와 이김프로덕션은 배우들을 계속해서 설득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조건에도 박진희와 김정화는 끝끝내 거절했고, 극을 이끄는 주인공 박신양이나 이에 대립하는 신동욱이 빠져 버리면 안 되는 상황이기에 여러 차례 협상 끝에 출연료 인상을 약속하며 출연을 성사시켰습니다.
이후 박신양은 계약대로 '쩐의 전쟁' 번외 편으로 4편의 추가 촬영을 진행했지만, 제작사와 방송사는 약속된 출연료의 절반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미지급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사태에 반발해 소송이 벌어졌고 당연히 박신양이 승소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드라마제작사협회(외주드라마 제작사들의 모임)에서 자신들이 제작하는 드라마에 박신양 무기한 출연정지를 내린다고 밝히면서, 박신양은 소송에선 이겼지만 고액 출연료 논란으로 이미지가 하락해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박신양 결혼, 부인, 이혼, 루머 진실은?

박신양은 2002년 영화 '편지'와 '약속'으로 한창 주목을 받을 때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결혼 상대는 바로 13살 연하의 대학생으로 유명 아이스크림 업체 집안의 딸인 백혜진 씨였습니다.
행복하기만 해야 할 시기, 그러나 박신양의 아내를 잘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녀의 과거 사생활을 폭로하며 음해성 글들을 무차별적으로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는 백혜진 씨가 K 씨와 결혼한 전력이 있는 이혼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박신양 측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K 씨는 백 씨의 고교시절 남자친구라고 합니다. 미국시민권자인 백 씨는 미국 유학을 떠나려던 K 씨가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자, 부모님도 모르게 혼인신고를 해 도움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백 씨의 부모가 혼인무효소송을 제기했고 사실혼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승소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박신양 부부는 행복한 결혼 생활 중입니다.
한편 박신양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우 활동도 보고 싶다.. 연기 안 하고 그림만 그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화가로 뉴스룸에서 볼 줄은 몰랐는데", "그냥 연예인들 취미로 그림 그리고 파는 수준인 줄 알았는데 미술 전공하려고 학교까지 다녔구나", "연기도 해주세요 엉엉"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