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저’ 이유진, “아빠 도움 일절 없이”…서울 떠나 양주 옥정동으로 이사간 진짜 이유

배우 이효정의 아들 이유진이 반지하에서 탈출,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신축 전세 아파트를 공개해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는 게 힘이더라”

2023년 11월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서울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살던 배우 이유진이 새로 이사한 근황을 알렸습니다.
이날 이유진은 "좋은 소식이 있다"라면서 "반지하 집에서 계약 기간 2년 채우고 지상으로 갔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의 신축 아파트를 공개한 이유진은 "새 집이다. 제가 첫 입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유진은 "반지하 집 계약 기간이 끝나고 이사를 고민하던 중 청년 버팀목 전세대출을 알게 됐다. 전세가의 최대 80% 대출이 나온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서울 반지하에 살던 당시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35만 원을 냈다는 이유진은 "지금은 전세가 2억 집인데 대출을 받아서 월 32만 원 이자를 내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아버지가 도움 하나도 안 줬냐"라며 이유진의 아버지 이효정을 언급, 이에 "그렇다"라고 답한 이유진은 "서울은 벗어났지만 대출 제도를 알고 이사를 잘 했기 때문에 아는 게 힘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주거 상향의 ‘정석’

방송이 송출된 뒤, 부동산 커뮤니티를 비롯해 업계에서는 이유진의 이사를 두고 "주거 상향의 정석"이라는 호평이 흘러나왔습니다.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지역을 옮기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 전세를 구하고,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해 저금리로 80%의 대출을 받아 오히려 월세보다 전세 대출 이자가 더 적게 나가게 됐다"라고 짚었습니다.
특히 그간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30 연령층의 젊은 연예인들이 수십억 원의 한강뷰 아파트에 혼자 사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바, 이번 이유진의 이사 에피소드는 상대적으로 목돈이 부족한 젊은 층들로 하여금 큰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이유진은 해당 회차에서 "요즘 전세 사기가 많아서 제 주변에 친구들은 전세가 무서워서 이사를 못 가는 경우도 있다"라며 최근 여러 차례 불거졌던 전세 사기 사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유진은 "전세보증보험을 신청하려고 하는데 필요한 서류가 많다. 빌라나 오피스텔에 비해서 아파트는 전세 사기 위험이 낮지만 그래도 준비를 하려고 한다"라며 전세금반보증보험 신청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2022년 말부터 '빌라왕', '오피스텔왕' 등 대규모 전세사기 사태가 끊이질 않자 비아파트 시장이 더 외면받고 있는 상황,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주거 시장에서 인기가 적은 유형인데 전세사기로 인해 한파가 풀리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 통계에 따르면 이유진이 새로 이사한 경기도 양주시의 경우,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2억 2,100만 원으로 8억 5,650만 원에 달하는 서울의 4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업계의 한 종사자는 "하지만 직장이 서울에 몰려있다는 게 문제"라며 "서울 여의도, 서울역, 강남 등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직주 근접은 포기해야 하는 셈"이라고 첨언했습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화목한 가정을 공개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더했던 이유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1세이며 아버지는 배우 이효정, 작은 아버지는 배우 이기영이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에 오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