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훈' 갑질 논란 언급하며 "은퇴 고민" 털어놔...최초 심경 고백에 모두 충격

'강심장VS'에서 배우 이지훈(44)이 동생 결혼에 대해 언급 가운데 과거 논란에 대해서도 심경을 전했습니다.
배우 이지훈, 갑질 논란 언급

지난 30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VS'에서 배우 이지훈이 출연했습니다.
해당 방송에서 이지훈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기'와 '나를 믿는 사람 실망시키기' 중 기습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지훈은 전자인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기'를 선택했는데요. 그는 "배우로 사회생활하다보니, 하지 않은 일에 오해 받았을 때가 있다"며 "연기만하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나도 모르는 나의 말들이 있더라 몰랐던 일로 내가 해명하고 다니더라"며 반복된 오해에 지쳤던 당시를 떠올리며 갑질 논란을 언급했습니다.
이지훈은 "급기야 점점 논란이 부풀러졌다"며 배우를 그만두려했던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이어 "근데 아버지는 10년 네가 (배우를) 했는데 가족들이 너를 안다고 주변에 너를 아끼는 사람이면 이런 얘기 안 해도 믿어줄 거라고 하셨다. 서럽게 울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지훈 갑질 논란 뭐길래?

앞서 이지훈에 대한 드라마 촬영장 대리 욕설·갑질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iHQ 드라마 ‘스폰서’ 현장 스태프는 촬영장에서 지각 문제를 지적받은 이지훈이 연출부에 앙심을 품고 친구를 불러 행패를 부렸다고 폭로했고, ‘스폰서’ 박계형 작가는 이지훈의 갑질로 자신이 해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드라마 ‘스폰서‘는 감독과 작가 등 연출진이 대거 교체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 제목도 ‘욕망‘에서 ‘스폰서‘로 바뀌었습니다. 곽기원 감독과 박계형 작가는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와의 인터뷰에서 이지훈과 함께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조윤정 대표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전화 한 통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박계형 작가는 "해고를 당한 게 전적으로 이지훈씨 때문이라고 생각은 안 한다"라면서도 "이지훈이 서브 남주와 분량을 비교하면서 자기 씬이 너무 적다. 이러면 그만두겠다라고 얘기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계형 작가는 ”빅토리콘텐츠 조윤정 대표가 이지훈을 매니지먼트하고 싶어 해서 이지훈 (행동을) 다 눈감아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지훈은 빅토리콘텐츠 자회사격인 썸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입니다.
곽기원 감독 또한 박계형 작가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곽 감독은 ”(이지훈이 드라마 초반에 자기가) 눈에 안 띄고 서브 남주가 더 (눈에 띈다) 이 불만이 아니었겠냐”라고 말했습니다.
'스폰서' 제작진, 이지훈 갑질 논란에 반박

이에 IHQ 드라마 '스폰서' 제작진 측은 배우 이지훈으로 인해 작가와 스태프가 해고됐다는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스폰서' 제작진 측은 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스태프 교체는 이지훈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제작사는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일 뿐 배우의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박계형 작가에게 제작진이 캐릭터의 분량과 관련해 대본 수정을 요청한 것은 5월로, 이지훈 배우는 이때 대본을 본 상태가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후 7월에 제작사와 감독, 작가가 만나 대본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이지훈이 감독과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것은 캐릭터 설정과 관련된 부분이었고, 감독을 믿고 가겠다고 했었다. 분량에 대해 이야기를 했던 게 아니다"고 했습니다.
제작진 측은 "거듭 이야기하자면, 이지훈과 스태프의 교체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제작사와 박계형 작가 사이에 계속 오가던 이야기였고, 수정 요청은 제작사와 감독 작가들 사이에 흔히 일어나는 논의"라며 "배우에게 갑질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짜깁기 식으로 맞춰 마치 사실인 마냥 주장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8월에 전체 제작진 모임이 있었고, 이는 박 작가가 그만두기로 한 시점이다. 당시에도 1~5회 대본을 봤을 때 캐릭터의 분량은 10신 이하였다. 제작사의 수정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감독은 영상 결과물의 문제로 9월에 하차했다. 감독이 위와 같이 촬영물에 대해 책임질 수 없는 데이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저희 쪽에서 하차를 구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