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습격 중학생, 배우 유아인 커피테러범과 동일인…범행 진짜 이유 공개 (+사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둔기로 폭행한 10대 중학생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게도 ‘커피 병 투척 테러’를 했던 것으로 전해지며 또 한번 충격을 주었습니다.
진짜 연예인 보러 왔었다 (CCTV)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 피의자 A군(15)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의 머리를 돌덩이로 17차례 가격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발생 2시간 전 연예인이 많이 오는 미용실에 사인을 받으려고 기다리다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현진 습격범 중학생 A군은 범행 당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 1층 식당에 연습생 출신 여성 B씨가 방문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곳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배현진 의원의 개인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점, 이 건물에 10대 청소년이 찾을 만한 시설이 없었다는 점에서 A군이 해당 건물을 찾은 이유를 둘러싸고 여러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A군이 처음부터 배현진 의원을 노리고 방문한 것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배현진 습격범, 유아인에게 커피병 던진 그 중학생

한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둔기로 폭행한 10대 중학생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게도 ‘커피 병 투척 테러’를 했던 사실이 밝혀지며 누리꾼들에게 또 한번 충격을 주었습니다.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난해 5월, 당시 유아인이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와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할 때 유아인을 향해 커피를 뿌리고 병을 던진 남성이 중학생 A군(15)이었다고 지난 31일 보도된 바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2월 커피를 뿌린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제보 전화를 해당 보도국에 직접 걸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며 “평소 좋아하지 않았던 유아인의 마약 복용 의혹 보도를 지켜보면서 화가 나 골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제보 당시 A군은 현장에서 찍은 자신과 유아인, 취재진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함께 보내왔습니다. 그 이튿날에는 “내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으면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경복궁 낙서 모방범에게 지갑을 던지기도..

앞서 A군은 지난해 12월 22일 경복궁 낙서 모방범 설모(28)씨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현장에 나타나 지갑을 던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찍은 영상을 같은 학교 학생들 단톡방에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현진 의원 습격 이후 응급입원 조치됐던 A군은 보호입원으로 전환돼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군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배현진 의원 근황

배현진 의원은 2일 자신의 지역구인 송파을의 송파책박물관에서 열리는 ‘2024 설날맞이 희망콘서트’로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희망콘서트에는 국민의힘 김예지 최고위원과 안내견 ‘조이’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배 의원과 함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소속돼 상임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배현진 의원 측은 행사 당일 건강상태를 보고 진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날인 1일 현재까지 행사를 취소하지 않고 있는 데다 일부 참석자들에게도 변동 없이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희망콘서트를 통해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정가에선 피습사건 후 요양 중이던 배 의원이 지역구에서 최초의 시각장애인 의원인 김 위원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로 활동을 재개한 뒤 두달여 남은 총선 준비에 박차 가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