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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증후군, 파스타 먹다가 사망한 '대학생'.. 감염 예방법 "이것밖에 없다"

볶음밥 증후군, 파스타 먹다가 사망한 '대학생'.. 감염 예방법 "이것밖에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파스타를 먹다가 사망한 20세 대학생의 사례가 재조명됐습니다. 이 학생은 일명 '볶음밥 증후군'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에 해당 증후군에 대한 예방법에도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파스타 먹다가 사망한 대학생.. 이유 왜?

틱톡 'jpall20'

최근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틱톡'에는 볶음밥 증후군과 관련된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영상을 게재한 틱토커 'jpall20'는 2008년 벨기에 브뤼셀에 거주하던 20대 대학생이 파스타를 먹은 뒤 갑작스럽게 사망한 사건을 재조명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이 대학생은 파스타를 삶은 뒤 실온에 5일간 보관했다가 다시 꺼내 조리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파스타를 섭취한 후 대학생은 메스꺼움, 복통, 두통, 설사, 구토를 겪다가 끝내 10시간 만에 사망했습니다.

현지 수사당국이 대학생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그의 사인은 간세포 괴사에 의한 급성 간부전이었습니다.

 

 

파스타 먹다가 사망한 대학생.. 이유 왜?

픽사베이

해당 사례는 국제 과학 저널 '임상 미생물학' 저널에 보고될 만큼 유명한 '볶음밥 증후군' 사례이기도 합니다. 사망한 대학생은 볶음밥 증후군을 일으킨 바실러스 세레우스 세균에 감염된 것입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어디에서든 쉽게 발견되는 식중독균인데, 특히 쌀, 파스타 등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곡물에 잘 퍼집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균의 특징은 고온에 가열해도 살아남는다는 것입니다. 즉, 실온에 오래 놔둔 곡물 요리를 다시 조리해 먹는다고 하셔도 감염을 피하기 힘듭니다.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가열하면 열에 강한 포자를 생성하며, 그 결과 135도 이상에서 4시간 가열해도 사멸하지 않는 강한 내열성을 지니게 됐습니다.

또 건조된 식품에서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라면 등 탄수화물이 함유된 인스턴트 식품도 지나치게 장기간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볶음밥 증후군' 증상과 예방법은?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질환에 걸렸을 경우, 세균에 만들어내는 독소에 따라 설사형과 구토형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토형 독소는 음식 자체에 퍼져 구토를 유발하며, 설사형 독소는 음식을 섭취한 후 경련, 설사 등을 유발합니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의 경우 최악에는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실러스 감염을 예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건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지 않는 것입니다. 바실러스의 발육 온도는 냉장고 온도보다 높은 7도에서 60도 까집니다.

즘 같이 선선한 날씨에 한 번 가열한 음식이라고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습니다. 조리된 식사를 다음 날 먹을 예정이라면 바로 냉장 보관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반적인 지침으로 ‘2, 4시간 규칙’이 있습니다. 음식이 냉장고에서 나온 지 2시간이 지나기 전에 다시 넣어둬야 안전합니다. 4시간 이상 방치됐다면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하므로 섭취한 뒤 남은 음식은 버리는 게 좋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음식을 실온에 5일간 보관하면 볶음밥이 아니라도 다른 음식에도 죽을 수 있는데 웬 "볶은밥 증후군"이라는 말도 안되는 병명을 붙이냐??", "조리한 음식을 냉장고에 넣지 않고 5일이나 보관한다는것 자체가 신기함", "5일 동안 방치한걸 먹었단 거? 볶음밥이랑 파스타 잘못은 아닌거 같은데" 등으로 해당 증후군에 대한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