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없다더니" 박재범 떠난 제시, 1인 기획사 설립 예고에 과거 재조명

가수 제시가 소속사 모어비전과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계약 만료를 알리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1년도 못 채우고... 제시 전속계약 종료

24년 1월 31일 박재범이 이끄는 소속사 모어비전 측은 "소속 아티스트 제시의 전속계약이 2024년 1월 31일부로 종료되었음을 알려 드린다"며 제시와의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모어비전은 "전속계약 종료와 별개로 당사는 변함없이 제시를 항상 응원할 것이며, 제시의 향후 활동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1988년 생으로 올해 나이 35세인 제시는 앞서 싸이(PSY) 소속사 피네이션에 둥지를 틀다가 지난해 4월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불화설의 초석, 제시의 뮤뱅 불참

23년 10월, 'Gum'으로 활동을 시작한 제시는 KBS 2TV '뮤직뱅크'의 출연을 앞두고 돌연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소속사 모어비전 측은 "제시가 급격한 컨디션 난조로 인하여 출연하지 않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빠른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지만, 모어비전과 불화를 겪던 제시가 소속사에 아무런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불화설이 제기되었습니다.

제시는 23년 10월 발표한 'Gum'의 제작 과정에서부터 모어비전과 갈등을 겪었는데, '뮤직뱅크'에서 미리 무대를 꾸미는 사전 녹화를 하지 못하자 이에 크게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제시는 스케줄을 일방적으로 펑크내는 등 소속사와 '뮤직뱅크' 제작진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며 제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박재범과 제시, 불화설 재조명

23년 12월 한 매체는 제시가 모어비전에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전달했으며, 계약 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고 보도해 제시와 박재범 간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불화설에 제시는 자신의 SNS에 "나는 방금 뉴욕에 도착했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때문에 깼다. 터무니 없는 소리다. 우리는 어떤 문제도 없다"고 말했으며, 박재범도 자신의 SNS에 "제시와 나의 사이는 좋고 불화도 없으니 걱정할 필요 없다"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공식 사진을 공개하는 등 불화설을 반박했습니다.

두 사람의 단호한 대처로 불화설은 흐지부지 되는 듯 했으나, 23년 10월 31일 방영된 돌싱포맨에 출연한 제시의 발언으로 불화설이 재차 화두에 올랐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제시는 "피네이션에도 있었고 모어비전에 있는데 싸이 대 박재범?"이라는 질문에 "난 둘 다 싫다"고 답변했으며, 이에 누리꾼들은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그래도 소속사 대표였던 동료들에게 무례한 것 같다"며 비판했습니다.
제시 1인 기획사 설립 예고

모어비전과의 계약이 종료된 직후, 제시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로 다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24년 1월 31일 제시는 "The time is NOW!"(시간이 됐다)"라는 글과 함께 'STAY TUNED'(채널 고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직원 모집 공고가 있다면 지원하고 싶다"라는 댓글에 제시는 "관련 내용을 곧 업데이트할 것"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1인 기획사 설립을 예고했습니다.
해당 예고글을 본 누리꾼들은 "전 동료들에 대한 존중이 하나도 안 보인다", "어떻게 계약 종료 하자마자 이렇게 1인 기획사 설립 예고를 하냐", "뮤직뱅크 펑크는 너무 심했지", "대체 뭐가 마음에 안 들었길래?"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