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까지 쓴 '이재욱♥'카리나 근황...눈물의 '삭발' 논란까지 재조명 (+충격)

그룹 에스파 리더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를 인정하지 8일 만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앞서 카리나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각종 악성 댓글과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에스파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는 팬들이 트럭 시위를 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트럭시위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이 너에게 주는 사랑이 부족하니", "당신은 왜 팬을 배신하기로 했냐. 직접 사과해달라"며 심지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거다"라는 경고의 메시지까지 담겨있었습니다.
카리나, 열애 인정 자필 사과

2024년 3월 4일 일련의 사태들로 논란이 커지자 카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카리나는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습니다.
이어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다. 항상 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고 진심을 표현했습니다.
이게 사과할 일이냐? "나라망신" 비판

하지만 카리나의 자필 사과문이 공개되자 세계 각국의 팬들은 “카리나가 사과할 일이냐”, “한국 팬들 이상하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영국 BBC 방송은 카리나의 사태를 소개하며 열애설로 사과문까지 써야 하는 K팝 산업의 현실을 조명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BBC는 "한국과 일본의 팝스타는 소속사와 팬들의 압박으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10년 전만 해도 K팝 기획사들 사이에서는 신인의 데이트나 개인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하는 게 관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현재까지도 열애설 인정은 팬들 입장에서 불미스러운(scandalous)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카리나의 공개 사과가 해외 매체들을 통해 보도되자 "나라망신"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이와 함께 온라인 상에서는 과거 한 일본 아이돌이 열애 때문에 삭발하고 사과 동영상을 올린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아이돌 '삭발' 사과 재조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카리나가 자신의 연애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올린 것과 관련해 과거 일본 아이돌 AKB48 멤버 '미네기시 미나미' 논란과 비슷하다는 글들이 올라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미네기시 미나미는 AKB48 활동 중 남자 아이돌 그룹 '제너레이션스'의 '시라하마 아란'과 스캔들이 터지면서 곤혹을 겪었습니다.
당시 소속사 측은 AKB48은 멤버들에게 '연애 금지' 규정을 강력하게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와 불필요하게 스캔들을 만들 수 있는 이런 행위는 당연히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미네기시가 삭발한 채 나타나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는 동영상까지 촬영하면서 일본을 넘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이 사건은 국내에서도 MBC를 비롯해 다수의 뉴스에서 '사이비 종교' 같다며 비판 보도가 나올 만큼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소속사 측에서 주도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었고, 당시 미네기시가 20살로 이미 성인이었던 데다가 스캔들 상대방인 남자 아이돌은 아무 대응이 없었기 때문에 더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god 박준형도 32살에 열애설 났다고 울면서 기자회견했는데 그때랑 달라진게 1도 없다", "아이돌이 팬덤 때문에 먹고 산다지만 저런식 이면 인식 안좋아짐", "연애가 왜 사과할일이지 참나", "남이 연애를 하건 무슨 상관이야", "제발 현실을 좀 살아라", "굳이 사과문을 쓴다고 팬이 다시 돌아올까?", "그냥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면 가라앉을 일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