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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친 줄 몰랐다"...강남 음주 운전 사망 사고 낸 dj 예송, 옥중 편지에 모두 분노 (+강아지, 구호조치, 피해자)

"사람 친 줄 몰랐다"...강남 음주 운전 사망 사고 낸 dj 예송, 옥중 편지에 모두 분노 (+강아지, 구호조치, 피해자)

사진=뉴스1 / 아티브뉴스

새벽 시간,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배달 기사가 몰던 오토바이를 추돌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DJ예송의 옥중 편지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분노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08%... 면허 취소 수준

사진=MBC

24년 2월 3일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 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던 DJ예송이 같은 차선을 서행하던 오토바이와 추돌하는 사고를 내며 일대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벤츠 차량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후에도 계속 주행하다가 멈춰섰으며,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라이더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굼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넘은 상황이었으며, 사고 직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신의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분노가 이어졌습니다.
 

 

구호 조치 없이, 강아지 안고 있었던 이유 해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DJ 예송이 보인 모습에 많은 이들이 크게 분노하자, 그는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라고 말하며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당시, 현장에서 예송은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도 불응하고 강아지를 달라는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이 공분 한 바 있습니다.
 

 

유가족이 아닌, 매체에 편지 공개한 모습에 분노

사진=DJ 예송 SNS

24년 2월 7일, 구속 상태였던 DJ예송은 모친을 통해 스포츠조선에 사과문을 전했습니다. 그는 "저 역시 어린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고 가정사를 언급하면서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면서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라고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왜 유가족이 아닌 매체에 사과문을 보내지?", "진짜 반성하고 있는 거 맞아?", "아니 한 가정 박살내놓고 슬픔 이러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잘못된 사실 퍼져...

사진=중앙일보

이번 사건으로 숨진 50대 배달원 A씨가 홀몸으로 어린 자식을 돌보고 있다는 사실이 퍼지며 많은 이들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JTBC가 취재한 결과에 따르면, A씨는 과거 사업 파산 후 아내와 이혼하게 되었고, 곧 성인이 되는 딸이 있지만 함께 살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여전히 유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아 지금까지도 A씨의 빈소는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장례식장 관계자는 “아직 경찰에게서도 유족에게도 아무 연락이 없어 손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인의 이름조차 파악하지 못해 신원 미상인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2000년 생으로 올해 나이 24살인 예송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했으며, 한 매체에서 "세계에서 이름을 알리는 DJ가 되고 싶어요"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