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하게 돼"...츄, 라이브 논란 → 슬럼프+우울감 트라우마 고백에 논란 재조명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갈등을 겪은 후 솔로 돌아온 가수 츄가 라이브 논란 이후 겪었던 슬럼프를 고백했습니다.
"다리가 덜덜 떨릴 정도였다" 라이브 논란에 슬럼프 온 츄

2023년 11월 7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777ㅑ'에는 '이제 안 웃기로 다짐한 츄, 상훈에게 털어놓은 속마음 고백|가장 완벽한 방법 시즌2 EP.05|(라이브 논란, howl 가사, 슬럼프 고백, 병문안 선물, 합정 장어 맛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에서 츄는 장어 덮밥을 포장하고 문상훈을 찾았습니다. 문상훈은 츄에게 "다시 태어나면 어떻게 태어나고 싶다는 욕심이 있냐"고 묻자 츄는 "저는 그냥 저로 태어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문상훈은 "슬럼프 오신 적이 있냐. 제가 슬럼프를 아직 안 왔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제가 막 엄청 잘한 적이 없었다. 전성기가 아직 안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츄는 "전성기 오신 거 아니냐. 문쌤부터 시작해서"라며 의아해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문상훈은 "전성기가 안 왔으니까 슬럼프가 아직 안 왔다고 믿고 싶은 게 제 생각"이라며 웃었습니다.
이어 츄는 "저는 라이브 논란이 한번 크게 떴었다. 그게 멤버들을 대표해서 나가는 첫 예능, 라디오 자리였다. 즐겁게만 하면 되는 줄 알고 노래를 했는데 라이브 논란이 된 거다. 그때 되게 많이 우울하고 사람을 피하게 됐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때부터 노래를 안 부르다가 노래를 불러야 될 때마다 엄청 떨렸다. 다리가 떨릴 정도였다. 그래서 노래에 대한 슬럼프가 좀 왔던 것 같다. 지금은 극복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억지로 안 하려고 한다" 신곡 '하울(howl)'에 대한 생각

앞서 츄는 2023년 10월 솔로 첫 번째 미니 앨범 ‘Howl’(하울)를 발매했습니다. 이에 츄는 신곡 '하울(howl)'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무대에서 웃고 밝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구간이 적어서 걱정했었는데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이 가사에 담겨있어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츄는 "요즘 예능이나 이런 거에서도 억지로는 안 하려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있었고 했지만 억지로 밝은 척하는 게 제 눈에 보이더라"라고 속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문상훈은 "츄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에는 안 웃겨도 웃었는데 이제는 안 웃으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응원했습니다.
츄는 "제 친구들도 저한테 항상 '왜 이렇게 너는 걱정이 많냐'더라. 이래도 너의 모습이고 저래도 너의 모습인데 그 모든 걸 사랑해 주고 사랑 받지 못하는 것도 죄는 아니라더라. 미움도 받을 수 있는 거고 모두가 예뻐해 줄 수 없다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솔로로 돌아온 츄, 성공적인 데뷔

한편, 가수 츄(CHUU)가 초동 판매량이 6만장에 육박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2023년 10월 25일 국내 최대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 차트에 따르면 츄의 첫 번째 미니 앨범 'Howl'은 발매 후 일주일 동안 5만 7,949장 판매됐습니다.
또 타이틀곡 'Howl'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공개 일주일 만에 1600만을 넘어섰습니다. 츄는 솔로 데뷔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글로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츄는 해당 앨범으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츄는 글로벌 음악팬들의 응원 속에 첫 미국 투어 '2023 CHUU in USA'를 개최합니다.

오는 12월 3일부터 12월 17일까지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오크랜드, 덴버, 워싱턴, 뉴욕, 아틀랜타, 댈러스 등 미국 7개 주요 도시에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츄는 미국 투어에 앞서 11월 4일과 5일 양일에 거쳐 성신여대 운정그린 캠퍼스 대강당에서 'CHUU 1ST TINY-CON 'My Palace'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습니다.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법정 갈등 겪은 츄

앞서 츄는 2022년 3월 29일 이달의 소녀 츄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법적 분쟁이 진행중이라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12월 츄가 전속계약 효력 정지를 요구하며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어 일부 승소판결을 받아내었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2022년 2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측이 '이달의 소녀 츄', 'LOONA's Chuu' 상표출원을 시도한 적이 있어 이 소송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도 생겨났습니다.
또한 당시 개인 스케줄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지원은 커녕 매니저조차 붙여주지 않아 스스로 캐리어를 끌고 택시를 불러 스케줄을 다니거나, 츄가 메인인 단체 스케줄은 제외하거나 메인 멤버를 바꾸는 조건으로 스케줄을 잡는 등 모습으로 홀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후 2022년 11월 25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츄가 스태프에게 폭언 및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며 츄의 이달의 소녀 제명 및 퇴출을 공지했습니다. 여러 부분에서 비문이 나오는 등 급하게 쓴 것으로 보이는 공지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츄를 옹호하며 소속사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노예 계약 등 악행이 밝혀지면서 여론은 츄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2022년 초 츄가 신청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이 일부 인용되었고, 츄는 1인 기획사 주식회사 츄를 설립해 솔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편, 1999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세인 츄는 2017년 11월 12인조 걸그룹 이달의 소녀의 10번째 멤버로 선발되어 같은 해 12월 솔로 앨범 Chuu로 첫 데뷔하였습니다.
이어 이듬해인 2018년 5월 yyxy 유닛 활동, 2018년 8월 이달의 소녀 완전체 데뷔 이후 쭉 이달의 소녀 완전체로 활동하다가 2022년도 6월 Flip That 활동을 마지막으로 이달의 소녀 활동을 마무리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