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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동영상' 황의조 국대 자격 박탈? 결국 선발하지 않기로.. 클린스만의 바램 무너졌다

'사생활 동영상' 황의조 국대 자격 박탈? 결국 선발하지 않기로.. 클린스만의 바램 무너졌다

KBS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 선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이 황의조를 대신할 공격수로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관심이 주목됐습니다.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국대 자격 박탈?" KFA "관련 사안 논의"

KBS

대한축구협회(KFA)는 11월 28일 "KFA는 28일 오후 3시 30분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 기구를 구성, 황의조 선수 관련 사안 논의 예정이다"라고 알렸습니다.

앞서 황의조는 성관계를 나눈 당사자의 사전 동의 없이 영상 촬영을 한 혐의로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는 황의조가 합의 없이 불법촬영을 했다며 그를 고소했습니다.

황의조는 지난 6월 그리스에서 활약할 당시 핸드폰을 분실해 영상이 유포됐으며, 성관계와 촬영 역시 피해자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혐의를 일체 부인하고 있습니다.

 

 

노리치 감독, 황의조 논란에 "프로팀 출전과 사생활은 별개"

KBS

다만, 황의조 소속팀 노리치 시티에서는 황의조 사건을 인지하고 있지만 당장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황의조가 영국에서 영국 여성을 대상으로 사건을 일으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프로팀 출전과 사생활은 별개라는 논리입니다.

다비트 바그너 노리치 감독은 "내가 판단하고 통제할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본 그의 모습뿐"이라며 황의조의 경기력만 보고 출전여부를 판단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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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11월 26일 황의조는 잉글랜드 노포크 홈구장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챔피언십 17라운드에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전에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전반 21분 리그 2호 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에 기여한 황의조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셈입니다.

이에 황의조는 골을 넣은 뒤 ‘쉿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해당 세리머니는 자신을 둘러싼 사생활 논란에 대해 더 이상 지적하지 말라는 무언의 제스처로 풀이됩니다.

 

소속팀에선 문제 없더라도 국가대표에선 박탈 가능성 있다

SBS

반면, KFA는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 유지에 관한 사안 논의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황의조는 소속팀에서는 문제가 없더라도 국가대표팀 경력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클린스만호'의 핵심 공격수인 황의조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치른 A매치 경기에서 선발로는 1차례 출전했지만, 8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면서 후반전 한국의 공격력을 책임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2일 귀국 당시 공항 인터뷰에서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 40년 동안 축구 인생을 살며 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때마다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추측성도 있었다.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우리 선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그는 "(황의조는) 너무나 좋은 선수고 너무나 많은 것을 갖춘 선수다.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는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아시안컵에서 황의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황의조의 출전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한 달 앞둔 아시안컵, 황의조 합류할 수 있을까?

SBS

다만, 11월 28일 대한축구협회는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에 대해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국가대표 선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황의조를 대체할 새 공격수를 찾아야 합니다. 현재 한국의 공격 자원은 다양합니다. 기존 명단에 이름을 올려온 조규성, 오현규는 물론 2023 시즌 K리그1에서 1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이 유력한 주민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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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2024년 1월 열릴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는 22일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조별리그 통과 후 토너먼트는 즐길 것이다. 토너먼트는 마라톤과 같다. 난 마라톤을 즐긴다. 16강 탈락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좋은 흐름을 탄다면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라며 우승에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아시안컵까지 남은 시간은 약 한 달의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선수를 발굴해야 하는 클린스만 감독의 결정에 누리꾼들은 "얘 없다고 뭐 큰 차질이 있냐", "의조 없이도 충분", "저런 논란이 있는데 국대? 나라의 수치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는 게 당연하지", "어차피 대표팀에서 존재감이 떨어진다", "태국마크 떼는 건 당연하다" 등으로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