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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영상 논란 '황의조' 사진 올린 이강인, 팬들 분노하며 "강인아 눈치 좀 챙기자"

사생활 영상 논란 '황의조' 사진 올린 이강인, 팬들 분노하며 "강인아 눈치 좀 챙기자"

KBS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그를 향하던 비판의 화살이 대표팀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도 옮겨갔습니다.

 

 

이강인에게 튄 불똥…"SNS에 황의조 사진 왜 올려" 비판 

이강인 인스타그램

이강인은 11월 23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023년 마지막 A매치를 소화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1일 올해 마지막 A매치인 중국전을 3대 0 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강인은 대표팀 경기 사진을 공유하며 "2023년 대표팀 경기가 모두 끝났다. 2024년에도 여러분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이 이강인 SNS에 공유된 사진 중 황의조가 골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이 있다고 비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게시물에 댓글로 "국가대표 자격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글에 불법 촬영 피의자 사진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굳이 황의조가 있는 단체 사진을 올려야 하냐", "피해자를 생각해서라도 황의조 사진은 지워 달라", "강인아 눈치가 없다", "소속사에서 인스타 관리하는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황의조 측, 피해자 신상은 "기혼 여자 연예인"..  '2차가해' 논란

KBS

앞서 2023년 11월 23일 황의조 측은 피해 여성의 신상을 직접 공개하며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황의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최대한 여성이 신원이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 공식적으로 대응을 자제했고 수사기관의 엄정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려 했다"며 직접 피해자를 언급했습니다.

 

또한 "성관계 시 촬영에 사용한 영상장치는 황의조가 사용하던 일반 휴대폰이었으며 굳이 숨길 필요도 없이 잘 보이는 곳에 놓고 촬영했다"며 "(상대) 여성도 분명히 이를 인지하고 관계에 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KFA

이어 "촬영물은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같이 봤다"며 "교제 중간 합의 하에 영상을 모두 삭제했지만 이후 1년 이상 더 교제를 이어가며 추가로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황의조 측이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함에 따라 온라인에서는 해당 여성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며 '황의조 아나운서', '황의조 방송인' 등이 연관 검색어로 잡히고 있어 2차 가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피해자, 황의조와 녹취록 공개하며 반박.. "싫다고 했잖아"

YTN

하지만, 황의조 사생활 영상 유출 피해자 A씨 법률대리인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A씨는 황의조에게 과거 사생활 영상을 지워 달라고 분명하게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 측은 사생활 영상이 유출된 이후 황의조 나눈 녹취록을 텍스트로 정리해 공개했습니다. 이 변호사가 공개한 증거에서 황의조는 올해 6월 피해자에게 "통화 가능하냐"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이어진 통화에서 피해자는 "분명히 그때 네가 지우지 않았느냐"며 "내가 분명히 지워달라고 했었고 싫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있냐는 거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피해자는 또 "내가 싫다고 분명히 이야기했잖아. 너한테 그날도 이야기했어"라고 토로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황의조가 '네가 언제 그랬느냐'고 말하는 내용은 단 한 마디도 안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피해자는 또 "내 인생이고, 내 전부"라며 "나는 진짜 너 원망해. 부탁해 제발. 유포자 잡아야 해. 더 이상 퍼지면 안 돼. 나인 거 사람들이 알면 어떡해"라고 호소했습니다.

 A씨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황의조는 피해자 의사에 반하는 영상을 촬영했다"며 "향후 대화 내용 등을 황의조 유죄 증거로 (경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황의조 혐의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인 대한축구협회(KFA)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2차 가해에 동조하는 선택과 언동을 자제해야 할 때임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